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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철학의 인식론과 김영교의 의식장이론 비교

목적: 칸트철학의 인식론과 김영교의 의식장이론을 비교

by 김영교

이 글은 칸트의 인식론과 김영교의 의식장이론을 비교하여 철학적 이해를 돕고, 신간 "세계를 재해석하는 삼중주 철학 과학 종교"의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칸트철학에서 인식론은 외부의 자연이나 만물이 직접 사람의 의식과 접촉이 되어 인식으로 받아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인식 내부의 기능[뇌기능]으로 있는 의식을 통하여 시간과 공간의 개념과 이이지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즉 인간 의식 내부에 세상의 만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식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외부의 어떤 대상물을 보고 그것이 무엇이라는 확정을 가지기까지 외부에 대상으로 있는 것과 관련이 없이 내재적으로 그 대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칸트는 현상(계) 혹은 표상(계)라고 이름하였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있다고 생각되는 그 대상물은 그것과 관계 없이 존재하는데, 그 대상물을 물자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현상계를 예를 든다면 지금 저는 포항에 있는 송도해수욕장 모래 위에 서 있습니다. 우측 위를 보니 포항의 제일 대표적 기업인 포항제철소가 한 눈으로 보입니다.



저는 지금 바닷가에서 포스코 공장을 눈을 떠고 보고 있습니다. 공장 모양과 색상과 넓이와 푸른 나무가 푸르러게 선명이 잘 보이네요.

이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봤던 포스코 공장을 상상으로 떠올려봅니다. 조금 전에 본 것처럼 포스코 공장이 눈을 감아도 잘 보입니다. 공장 모양과 누런 색상과 넓이와 푸른 나무도 프르러게 잘 보입니다.

첫째 눈을 떠고 본 포스코 공장과 둘째 눈을 감고 본 공장과의 차이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1. 둘 다 포스코 공장이 그대로 보인다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다음은 차이에 대해서입니다.

2.첫째 것은 보는 저와 보이는 공장의 위치가 다르고,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나는 주관자이고, 공장은 객관자입니다.

3.둘째는 저와 공장이 나의 상상 속에 함께 있습니다. 그 공장과 나는 나의 뇌, 나의 의식 안에 함께 같은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관자와 객관자가 함께 같은 위치에 같은 장(field)에, 같은 장소에 있습니다.

4,이제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나열해봅니다. 첫째 것은 우리가 현실에서 느끼는 것처럼 현실이며, 실물이며, 물질입니다 공장 굴뚝도 배관도 나무도 모두 우리가 현실에서 만나는 물질입니다. 이제 둘째 것은 어떻습니까? 둘째 것은 공장도 굴뚝도 배관도 푸른 나무도 현실이 아니라, 실물도 아니고, 물질도 아닌 비물질입니다.


이 순간 1차적인 종합해설을 덧붙이겠습니다.이것은 최종 결론이 아닌 예문으로 드는 것입니다. 최종 결론은 한 번 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내릴 것입니다.

1차적인 과정에서 칸트는 두번째와 같은 것을 현상계, 또는 표상계라고 명명한 것입니다. 칸트는 우리가 태어나서 만나는 세계가 바로 우리가 눈을 감고 보고 느끼는 세상이라고 분석한 것입니다. 여기서 눈을 감았다고 하는 것을 칸트의 인식론에서는 의식(상상)으로 그 공장을 봤다는 분석입니다. 즉 우리 인간이 태어나고 접하는 세상은 모두 의식이란 렌즈를 끼고 보고 느낀 세상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인식에 의하여 펼쳐진 세계라고 하여, 인식론이라고 하고, 그 세계를 나타난 세계란 의미로 현상 세계라고 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칸트의 이 말은 우리의 현실이고 사실이란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의식없이 볼 수도 느낄 수도 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서 접하는 이 세상은 바로 인식이 만든 세상이며, 이는 단호히 표현하면 물질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 다음은 눈을 떠고 본 공장 눈을 떠고 보는 세계를 물자체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이를 예리하게 표현하면 우리는 저 밖에 있는 우주, 지구, 포항 송도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식 속(상상 속)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상상 속에서 보는 모든 것은 물질이라고 할 수 없죠. 그래서 현상계에 살고 있다는 것은 곧 물질이 아닌 무형의 의식 속에 살아간다는 표현이 더 맞다는 것이죠.


그러면 칸트가 물자체라고 표현한 우리 외부에 늘 있는 우주,지구, 하늘 땅, 산과 바다, 흙과 물, 자동차, 비행기 이것들은 다 무엇이냐는 의문이 남죠? 풀릴 수 없는 의문이죠. 우리 이성을 연구하여, 인식론이란 위대한 철학의 꿈을 실현한 칸트도 그 물자체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대의 선물인지, 철학과 과학의 연구결과 즉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뇌과학의 눈부신 연구결과로 이제 본 필자는 이 물자체에 대하여 의심없이 확실한 입장을 취하면서 그 결론과 답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세계를 재 해석하는 삼중주 철학 과학 종교"라는 신간 서적에 그 답을 논리적으로 내려놓았습니다.


다시 앞에서 든 예화를 꺼집어 오겠습니다. 앞에서 눈을 감고 본 포스코 공장을 현상계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고 본 공장을 물자체에 대입시켰습니다. 눈을 떠고 본 포스코 공장은 실물이며, 현실이며, 물질입니다. 그리고 주관과 객관 즉 보는 나와 보이는 대상인 공장이 서로 위치를 달리하면서 별도로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런데 눈을 떠고 본 그 공장은 무엇으로 볼 수 있느냐를 생각해봐요. 눈으로 본 것으로만 그 공장(현상) 우리 의식 속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눈으로 본 것은 그 대상물에서 발산되는 광자를 전파로 받아드리는 과정까지입니다. 이후에 과정은 눈이 아니라, 후두와 시냅스와 대뇌피질로 넙어갑니다. 넘어간 것은 그 공장의 이미지가 아니라, 눈에서 수용한 전파입니다. 그 전파가 뇌기관으로 넘어가서 최종적으로 의식이 공장의 색깔, 넓이, 높이, 딱딱한 정도 등을 다 분석하여 공장이란 죄종 결론을 도출해냅니다. 길게 설명했지만 눈을 떠고 본 그 공장도 결국은 사람의 의식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물자체도 의식의 내부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에 공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칸트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접하고 만나는 세상을 현상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실재하는 세계를 물자체라고 하였습니다. 물자체는 우리와 상관 없이 우리는 현상계에서 산다고 하였으니 이 현상계는 물질이 아닌 의식의 세계가 본질임을 도출하게 됩니다. 이로서 우리는 물질 세계에 살고 있는듯 착각하지만 사실은 비물질인 의식 속에서 살아간다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물자체는 또 다른 의식장의 기능에 의합니다. "세계를 재해석하는 삼중주 철학 과학 종교"라는 신간에서는 이 세계를 의식장의 다층 구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의식은 하나의 큰 장(field)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큰 장 안에 소규모의 여러 장들이 혼합되어 있다는 논리입니다.


뇌가 대뇌, 소뇌,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등으로 분화하여 각 기능을 담당하듯, 우리들의 의식장도 대의식장 안에 물자체 기능을 수행하는 의식장, 현상계를 수행하는 의식장, 상상을 담당하는 의식장, 기억을 담당하는 의식장 등등 해서 다층적구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 각자의 의식들과 그 의식들이 삶을 영위하는 우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의식장이란 것입니다. 그리고 의식의 특성상 몸과 물질은 물질이 아니며, 하나의 환상같은 것입니다. 그 환상을 볼 수 있는 자격은 오직 의식을 가진 인간뿐입니다.


이런 면에서 나와 우리가 몸과 물질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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