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제안
2천 년간 인간에게 감각 기능을 빼앗았다
플라톤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에게서 눈, 귀, 코, 입, 몸을 없애버리고 오직 의식만을 남긴 채, 2000년 동안 살아볼 것을 제안해보자.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의 말에 나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하여 2000년 후의 세계를 상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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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후, 인간들은 물질과 공간의 세계를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그들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며,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입으로 말을 하지 못하며, 몸으로 느낄 수도 없었다. 대신 그들의 의식은 무한히 확장되었고, 상상과 공상의 세계 속에서 살아갔다.
그들은 마음의 창을 통해 서로의 의식을 교류하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나갔다. 그들의 삶은 끝없는 이야기로 이어졌고, 꿈 속에서 펼쳐지는 듯한 환상적인 세계였다.
한 젊은 의식체가 나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조상들은 물질적 세계에서 살았다고 들었어. 하지만 그건 단지 신화일 뿐이야. 우리는 오직 의식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어."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우리의 존재는 단순한 물질적 실재를 넘어서, 상상과 공상의 세계 속에서 더욱 풍부해졌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실재가 보이는 세계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 젊은 의식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더 이상 물질에 집착하지 않는다. 우리의 의식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으니까."
나는 그와 함께 상상 속의 여행을 떠났다.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되었고,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나갔다. 우리의 내면 속에서 진정한 실재를 발견했다.
그렇게 우리는 세대를 거듭하며, 꿈과 상상 속에서 살아갔다. 물질과 공간의 세계를 기억하지 못한 채, 우리는 서로의 의식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 우리의 삶은 끝없는 이야기로 이어졌고, 우리는 마음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진정한 자유를 누렸다.
이제 우리는 알게 되었다. 우리의 존재는 단순한 물질적 현실을 넘어, 신비롭고도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마치 작가의 펜 끝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게 창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