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간

<적고 싶었다> #47

by 윤목

비릿한 강내음과 함께

다음날 비가 찾아올 것을

내심 알고 있어서 였다


되새김질을 하듯

다짐하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빗내음이 섞인 새벽의 밤바람에

꺼내 놓은 이 내 마음

여지를 남기고 돌아선 순간


고민의 시간은 멈춰섰고

기다림의 시간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