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싶었다> #64
한 껏 뜨거웠던
한여름의 낮이 지나가고
선선하고도 낯선 공기가
두 사람을 감싸낸 여름의 밤
주고 받은 술잔에
어색함을 들이키던 순간
멋 모르고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워
애꿎은 시계만 쳐다보던 그날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