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살게하는 것은 잡념이었다

by 윤목

자욱한 안개가

무의식의 세계에서

슬그머니 일어난다


밝고 어지러움에

채 뜨지 못하고

감아버린 두 눈


잃어버린 것은 없지만

잃어버리어 보려, 그리고

잊어 보이려


조그마한

잡념의 돌멩이가

무의식에 던져졌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망각만이 가득했던

잠시의 위안이었던 이 곳에


가득했던 무의식의 안개가

흩어져 사라져간다

잡념의 틈 사이로


원망스러운 잡념이

다시금 나를 끌고 나간다

밝고 어지러운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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