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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May 08. 2016

학교에 텃밭 만들었더니 폭력이 줄었다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428060040389


위 링크를 보고 깊이 공감하며 몇 자 적어 본다.


평소 필자는 '건축'을 초등학교 의무 과목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미력하나마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또 다른 의무 과목으로 꼭 채택되어야 할 과목이 있다면 '농사'라고 주장한다. 


10년 전 나이 마흔에 처음으로 농사를 지어봤다. 주말농장에서 흙을 만지며 작은 채소들을 통해 위대한 자연을 만나게 되었고, '콩 심은 데 콩 난다.'라는 놀라운 진리를 몸소 체험했다. 농사를 지으며 인생을 새롭게 배우기 시작한 것이었다. 스스로 먹거리를 생산하며 뿌듯해 하기보다는 자연의 놀라운 섭리 앞에 겸손함과 기다림을 배웠고, 인간의 노력이 결실에 약간의 도움이 될지언정 하늘의 은혜가 아니면 여름철 비 오듯 쏟아냈던 땀의 수고조차 헛될 수밖에 없음도 알게 됐다. 농사를 통해 살아있음을 깨우쳤고, 삶의 진정한 의미도 배우게 되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까?

교육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목적과 목표가 명확히 정립되어야만 혼란을 줄일 수 있듯 우리 교육은 목표보다 목적이 우선 되어야 한다.


'전인교육'이란 인간으로서 바람직한 넓은 교양과 인격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교육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이것은 목적이라기 보단 목표에 가깝다. 필자는 사람을 위한 교육의 목적은 '살게 하는 것'이라 믿는다. 사람은 살아야 사람이다. 사람이 죽으면 더 이상 사람이라 부르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답게 사는 법, 또는 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가르치는 게 사람을 위한 진정한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하고, 이를 '산교육'이라 불러야 한다.


그럼 무엇을 가르쳐야 산교육인가?

얼마 전 써놓은 글이 있어 아래 링크로 답을 대신한다. 




https://brunch.co.kr/@archicw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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