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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Aug 25. 2016

진짜 궁금하다. 브런치 글은 어떻게 검색되는 걸까?

1년 전 브런치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네이버 블로그에 큰 실망을 하고 있을 때였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사람들의 방문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위 저품질에 걸린 것이었다. 물론 몇 년이 지났건만 현재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하루 수천 명에 이르던 방문자가 겨우 몇십 명으로 뚝 떨어지고 나니 글 쓰는 의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글을 쓰는 것은 소통의 문제이며, 소통이 없는 글은 독백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굳이 블로그에 글을 남길 이유도 없는 것이었다. 그러던 차 브런치가 태동했고, 갈아타 볼까 하는 맘으로 '건축'에 대한 생각을 첫 글로 남겼다. 


그런데 첫 글부터 수많은 조회수와 공유로 놀라기 시작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선 상상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숫자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브런치팀에 진짜 공유된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기까지 할 정도였으니까...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그의 친구들에게까지 보이므로 그것도 공유라고 했다. 그래서 첫 글이 1300회가 넘는 공유가 된 것이었다. 


시간은 흘러 게으른 포스팅으로 인해 브런치의 방문객과 조회수도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하게 되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이 시점에 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새로 쓴 글이 아니라 그 첫 글이 다시 무섭게 조회되고 있기 때문이다. 2주쯤 전에 반짝 1790번을 넘게 조회되다가 슬슬 줄어들더니 일주일 전쯤 또 1100번 이상 조회를 시작으로 매일 몇 천 번씩 조회되더니 급기야 오늘은 현재 시각 저녁 8시 27분 기준 7150번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찾아 들어오시는지 진짜 궁금해서 브런치 메인 페이지에서부터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살펴봤지만, 도통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찾아오시는 걸까?


혹 그 글이 어떤 글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아래 링크로 안내드린다.

https://brunch.co.kr/@archicwy/1



많은 분들께 읽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한편 부담감이 있다. 바른 생각을 표현하고 있는지, 오래 남아 읽혀도 나중에 부끄럽지는 않을지,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 그분들에게 마음의 불편함을 드리지는 않을지 등등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니지만, 소수 의견이라 생각해 주십사 하는 맘으로 담담히 글을 올리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트랙픽을 유발하다니! 브런치...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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