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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Jul 08. 2019

소소한 행복을 느끼다

아! 나는 살아 있구나

오늘 만난 하늘은 힐링 그 자체였다. 구름도 예술이었다. 마치 남태평양의 피지에서 본 하늘과 흡사했다. 출근길에 잠시 멈춰서 하늘을 찍었다. 마침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니 비행기 작가인 정주영 님이 생각나 나도 비행기를 넣고 찍어 봤다. 뭔가 한 듯한 괜한 쾌감에 기분이 더 좋아졌다.


출근 후 공방에서 키우는 블루베리 화분에 영근 열매들을 한 줌 따왔다. 천천히 먹으며 맛 좀 음미하려 했는데 거의 실패했다. 음미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딸려 들어와 녹아버렸기 때문이다. 흠... 거참 아쉽군. 하지만, 내일 또 따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다시 안도한다. 








쳇! 커피는 언제 다 마셔버렸지? 한 잔 더 내려야겠다. 나는 소소한 일상에서 나를 돌아보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한다. 이런 일은 직접 생산성면에서는 비효율로 볼 수 있겠지만, 삶의 의욕 증진과 힐링면에서는 효율이 무지 높다. 






살아있는 순간을 인식하고 그때마다 가슴에 와 닿는 짜릿함을 느끼는 이런 게 사는 맛, 즉 행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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