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대형 바이러스의 공식이름이 정해졌네요.
WHO가 신종코로나 이름을 'COVID19'로 결정해 발표했다
영어로 명명할 때는 이 명칭을 따른다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건의를 수용해 한글로는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다
-SBS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 2020.02.12
'대체 왜 따로 WHO는 이름을 붙일까?'
궁금할만 하죠.
이 답변을 WHO의 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이 이야기 했습니다.
명칭을 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거나 낙인이 될 수 있는 다른 명칭의 사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발생시 표준 형식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지리적위치, 동물, 개인 또는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하기 쉬우면서, 질환과 관련된 이름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일(2020.02.12)부터 'COVID-19'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이름으로 사용되게 되며 국내에서도 영어로 명명할 때는 이 명칭을 따르게 됩니다.
'COVID-19'는 코로나(corona)의 'CO', 바이러스(virus)의 'VI', 질환(disease)의 'D', 신종 코로나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의 '19'를 의미합니다.
조금 더 올라가 볼까요.
WHO 명명 이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불렸습니다.
‘신종’이라는 단어가 붙은것은 2003년 공포에 떨게 했던 SARS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바이러스 분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과(Coronaviridae)에 같이 속하기때문입니다.
SARS바이러스와 같은 종(게놈 일치율 79.5%)이며,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게놈 일치율 96%)와 게놈이 거의 일치한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의 외피 단백질의 구조가 태양의 코로나(태양의 왕관)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코로나는 (특히 일식이나 월식 때 해나 달 둘레에 생기는) 광환입니다.
당연히 사스바이러스도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사스뿐아니라 2005년 한반도를 뒤흔든 매르스(MERS-CoV: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도 코로나바이러스과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했어야겠죠.
지금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나 우한폐렴이라고 부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스나 메르스처럼 코로나19로 불려지겠죠.
처음 감염된 대부분 환자는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시장(華南海鮮批發市場·Huanan Seafood Wholesale Market)에 판매되고 있는 야생동물에 노출되었는데, 화난수산시장에는 가금류, 뱀, 박쥐 및 기타 야생동물들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하죠.
WHO에서 발표한 내용처럼 지리적 낙인이 될 수 있는 이름인지라 지금도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에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부르는 '우한(武漢)폐렴’은 피해야겠죠.
참고로 우한과 바이러스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사전에 올라와 있습니다.
바이러스 (virus) | 명사
1 [생물] 동물, 식물, 세균 따위의 살아 있는 세포에 기생하고, 세포 안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비세포성 생물. 핵산과 단백질을 주요 성분으로 하고, 세균 여과기에 걸리지 않으며, 병원체가 되기도 한다. ≒ 여과성 미생물.
2 [컴퓨터] 컴퓨터 바이러스.
빨리 이 사태가 진정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