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광주항쟁의 역사속의 지도자의 길
오늘은 518민주항쟁의 40주년 되는 날이다.
장기간의 군사독재가 끝나고 우리에게 남겨진 것 중에 가장 큰 것이 바로 道德도덕의 失踪실종이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곳을 다시 돌아본다.
근현대를 지나며 오직 잘살아보겠다는 구호대로 물질적 풍요는 조금 이루었는지 모르지만 그 반대급부로 내준 것은 너무나도 컸다.
정신의 황폐화, 상호 불신, 도덕적 해이, 수치심을 모르는 뻔뻔...
만성적이고 구조적이고 실타래처럼 얽힌 고질적인 不正부정과 腐敗부패는 이미 1공화국에서 싹을 키웠고, 3, 5, 6공화국에서 꽃을 피우고 滿開만개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문민, 국민, 참여의 정부가 되었는데도 시들 줄을 모랐다.
노자가 말하는 다스림에는 4가지가 있는데 가장 하급의 다스림은 포학으로 군주가 자신의 마음대로 권력을 사용해 독재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백성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 위의 다스림은 법치로 군주가 법대로 다스리는 것인데 백성들은 군주를 두려워한다.
그보다 나은 다스림은 덕치로 덕을 베풀며 다스리기에 백성들은 그를 칭찬하고 존경한다.
그런데 가장 뛰어난 다스림은 무치다.
누가 어떻게 통치하는지 백성들은 알지 못하나 모든 것이 순리대로 태평성대를 이루는 정치를 말한다.
太上下知有之 태상하지유지
其次親而譽之 기차친이예지
其次畏之 기차외지
其次侮之 기차모지
-道德經 十七章, 老子 도덕경 17장, 노자
518 민주화 운동에서 산화한 모든분들에 머리숙여 애도하며
어쩌면 이제 바꾸어 가고 있는 중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런 희망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