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분히 발길을 떼어보기...
비온뒤 뚝 떨어져 차갑게 느껴지던 새벽의 하루를 보내고나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빠르게 오르는 수은주로 완연한 봄날을 느낄수 있는 하루가 될것 같네요.
출근길의 들이키은 공기의 청량감이란…
판데믹도, 전쟁도, 벅적거렸던 선거의 후유증도 잠시 숙여지고 여름이 닿기전 깊은 봄의 절정!
새벽의 기분 좋은 바람으로 잠시 모든것을 숙이고 진한 커피향속에 묵상에 빠져봅니다.
논어를 읽다보면 보는 이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하고, 화가 나게도 만드는 대목이 많습니다
내가 갖춘 것이 뭐가 있나 생각하면 부끄러운 것은 당연한 일이요,
화가 나는것은 과연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자책이 심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감히 공자나 군자 흉내도 못내겠지만 눈으로 有九思 유구사를 읽으면서 자신을 둘러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君子有九思 군자유구사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 論語 季氏 논어 계씨편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다.
볼 때에는 확실하게 볼 것을 생각하며,
들을 때는 제대로 분별할 것을 생각하며,
얼굴빛을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외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며,
말은 진심을 다할 것을 생각하며,
일을 할 때는 정중히 할 것을 생각하며,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을 것을 생각하며,
화낼 때에는 어려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얻을 것을 보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