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큰 일에 임해...
이제 새벽기온으로도 봄이 물씬 느껴진다.
커피향 좋은 새벽을 연다.
不敢暴虎 불감포호, 不敢憑河 불감빙하의 시 구절에서 暴虎포호와 憑河빙하를 한 구절로 묶어서 暴虎馮河포호빙하라는 표현이 만들어진다.
호랑이를 잡고 황하를 건너려면 반드시 먼저 도구를 갖춰야 한다.
不敢暴虎 不敢馮河 불감포호 불감풍하
人知其一 莫知其他 인지기일 막지기타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 詩經 小雅 小旻 시경 소아편 소민
감히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지 못하고,
황하를 배 없이 건너지 못한다네.
사람들은 죽을 수 있는 가까운 일은 알지만,
나라가 망하는 먼 일을 알지 못하네.
두려워 벌벌 떨며,
깊은 연못 앞에 이른 듯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듯이 하라!
몇해전 MB는 신년화두로 臨事而懼임사이구를 선정했었다.
어려운 시기, 큰 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의미다.
당시정권에 조금은 당황스럽게 들렸던 말이지만 지금 오늘을 열며 차분히 MB의 모습이 아닌 지금 스스로에게 채근을 해본다.
공자가 안연에게
세상에 쓰일 때는 나아가 행하고, 쓰이지 않을 때는 물러나 숨는 것은 오직 나와 너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을 뗀다.
그러자 자로가
선생님께서 三軍삼군을 거느리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라며 질문을 공자에게 던진다.
여기에 공자는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황하를 도보로 건너다가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그런 무모한 자와는 내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必也臨事而懼 필야임사이구
好謀而成者也 호모이성자야
- 論語述而 논어술이편
반드시 어떤 일에 임하여서 조심하고,
헤아리기를 좋아해서 일을 이루는 사람과 함께 한다.
coffee 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