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로 물의를 일으키는 浣絲明月形완사명월형의 명당
‘삼청각 무전취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세종문화회관 간부가 ‘박원순법’을 적용받아 면직·해임 처분됐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간부 A씨가 세종문화회관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박원순법을 적용해 상벌규정상 최고수준의 징계(면직·해임) 처분토록 세종문화회관에 통보했다고 3월10일 밝혔다.
비리의 온상이 된 삼청각이야기를 열어본다.
예로부터 서울 시내에서 경치 좋기로
첫째 삼청동,
둘째 인왕동,
셋째 쌍계동,
넷째 백운동,
다섯째 청학동으로 쳤다.
三淸洞삼청동
삼청이란 도교의 玉淸옥청, 上淸상청, 太淸태청의 세 신을 말하며 삼청동에 三淸殿삼청전이 있어 봄가을에 天祭천제를 행해 왔는데, 그래 삼청이라는 명칭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조선 중종 12년, 1517년 조광조가 제후는 천제를 못 지내는 법이라고 반대하여 폐지되었다.
동십자각에서 좌회전해서 직진해서 올라간다.
삼청터널 통과하면 좌측에 바로 삼청각이다.
대원각, 청운각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요정의 하나다.
대원각은 부처님께 시주 길상사가 됐고.
청운각은 종로구 청운동 경기상고 건너편에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다.
북한 옥류관에서 융숭한 접대를 받은 중정은 옥류관을 능가하는 음식점을 짓는다.
남은 시간은 단 3개월.
빈땅이 없자, 지금의 북악산 아래 6,000 평 그린벨트를 해지한다.
박통시절에나 가능한 얘기다.
설계는 라이온건축의 정재원.
군 공병대 투입하고 공사감독관인 중정요원은 권총 차고 눈을 부릅뜬다.
당시 도면은 중정이 다 가져가 폐기했다.
당시 현대건설 왕회장 정주영이 불려왔다.
정주영 신화에 걸맞게 한 달 만에 일화당 골조를 완공한다.
한옥을 잘 모르는 정회장이라 급히 대목장 박광석과 정대기가 불려왔다.
마당엔 쓸 수 없는 자재만 산더미고 건축비는 10억이 책정돼 있다.
인천 목재소로 뛰어 갔지만 굵은 국산 육송이 없어 전부 수입재 구입한다.
1972년 5월 이후락 중정부장 비밀리에 북한 방문하고 김일성과 역사적인 만찬이 이뤄진다
분단 후 27년만의 해빙분위기가 만들어지고 북한의 박성철 부수상 답방하게된다.
통일 3대 원칙 발표.
1. 외세에 의존하거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해결한다.
2.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한다.
3. 사상과 이념 및 제도의 차이를 초월해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한다.
三淸閣삼청각
산청山淸, 수청水淸, 인청人淸.
북악산 자락 산과 물이 맑고, 인심도 맑아서 삼청각.
삼청각은 1973년 대충 완공하여 부랴부랴 현판을 걸어 6월 삼청각 일화당에서 남북회담 환영 만찬을 한다. 일화당一龢堂.
남북이 하나 되어 화평하게 살아가는 집.
곧 아줌마에게 매각되자 高官大爵고관대작들로 바글바글하고 酒池肉林주지육림의 바다가 된다.
1980년대 들어 룸살롱들이 득세하면서 서서히 쇠락하여 일본 단체 관광객들의 기생관광지로 전락했다. 1996년 중국음식점 <예향>으로 변신하나 경영난으로 1999년 부도나고 청운각도 부도난다.
1995년 부처님께 시주한 대원각만 살아남았다.
1999년 성북구청에 허가서류가 들어 왔다.
삼청각의 전각들 다 때려 부수고 고급빌라 짓겠다.
유보.
서울시는 부랴부랴 삼청각을 문화시설로 지정한다.
당시 고건시장이 뚝심을 발휘해 2001년 서울시가 사들여 리모델링하여 세종문화회관, 플라자호텔에 위탁 경영한다. 매년 30억 적자.
2005년 파라다이스에 재위탁해서 살아나게 되었다.
엄청난 스케일의 일화당 건축면적 1,000 평.
콘크리트로 한옥을 복제한 일화당.
기단을 바라보며 아랫마당으로 내려가면. 소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이 있다.
5채의 별채.
1. 봄의 물소리가 들리는 집. 청천당請泉堂(100평의 돌, 회갑잔치공간)
2. 영원하고 깊은 가을 집. 천추당千秋堂(50평의 다례, 규방공예 교실)
3. 비취빛 서늘함이 깃든 집. 취한당翠寒堂(50평의 한옥 체험공간)
4. 동녘의 밝은 집. 동백헌東白軒(50평의 20명 숙박 가능한 한옥 체험공간)
5. 그윽한 그늘이 깃든 정자. 유하정幽霞亭(놀이극 공연공간) 콘크리트 복제품.
널찍한 잔디마당 지나 일화당 들어서면 찻집자 와인바인 다소니(사랑하는 사람).
문 열고 테라스로 나가면 북악산 자락을 따라 한양성곽이 늘어진다.
찻집 안으로 들어가면 한정식당 異宮이궁.
1층 내려가니 전통공연장 예푸리(예술을 풀어내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