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 대한 소고
연무와 미세먼지로 흐릿해진 새벽을 열며...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 한두가지 웨이트로 한주를 시작하며 퓰리처상 수상자, Marguerite Higgins 마가렛 하긴스기자가 한국전쟁시 취재했던 기사를 회고한다.
그녀는 영하 40도에 이르는 강추위와 폭설 속에서 연합군과 중공군이 맞붙게 된 전투를 취재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맛보지 못한 추위와 눈앞에 놓인 죽음의 공포에 떨며 피로가 가득 쌓인 병사들이 꽁꽁 언 통조림을 먹고 있었다.
마침 그녀 옆에는 키가 무척 큰 한 병사가 지친 표정으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서 있었다.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없이 그저 순간순간을 견디고 있는 병사의 표정에 그녀는 그가 어떠한 심정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만일 제가 당신에게 무엇이든지 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이라면
당신은 제일 먼저 무엇을 요구하고 싶습니까?
병사는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잠시 후 이렇게 대답했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우리는 잠시 잊고 있던 「내일」이라는 희망을 바라보며 오늘을 진지하게 달려본다.
커피향 좋은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