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의 시작, 食少事煩식소사번
태양의 황경이 45°에 이르렀을 때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立夏입하.
이맘때면 곡우에 마련한 못자 리도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좀더 바빠진다.
여름이 다 가올 것을 알리는 입하는 신록을 재촉하는 절기라 입하가 되면 농작물도 자라지만 아울러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까지 자라서 이것들을 없애는 작업도 많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속에 연휴의 첫날, 새벽 바람과 coffee를 마신다.
三國時代삼국시대 때의 蜀촉의 승상 공명은 유비가 죽을 때 어린 아들 유선을 잘 보살펴달라는 유언을 지키기 위해 더욱 국정에 매달렸다.
천하통일의 숙원을 이루려고 오장원에서 10만 대군을 이끌고 속전속결로 魏위나라와 결판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위의 대장군 사마의는 공명의 위력에 혼이 난 적이 있어 좀처럼 싸움에 나서지 않고 지구전을 펼쳤다.
공명은 여인들이 사용하는 두건과 머리장식을 사마의에 보내 용기가 없다고 조롱했지만 그래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마의는 촉에서 온 사자에게 공명의 일상에 대해서 세세하게 물어보았다.
공명의 하루 식사는 얼마나 하며 업무는 어떻게 하느냐고 하니 하루 음식량은 3, 4홉뿐이고 곤장 20대 이상의 벌은 직접 살피는 등 매일 20건 이상의 공문서를 처리한다고 답했다.
사마의는 주변 사람에게 말했다.
"제갈공명이 먹는 것은 그렇게 적고 일은 많으니 어떻게 오래 살 수가 있겠는가?"
사실 이야기는 몸을 돌보지 않고 바쁘게 일한다는 의미였는데, 비틀기를 좋아하는 뒷날 사람들에 의해 굴절된 일화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며칠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일상을 잠시 내려 놓고 하늘을 바라보며 흘러가는 바람을 느껴보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한다.
孔明食少事煩 其能久乎 공명식소사번 기능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