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反身而誠 반신이성

자신을 돌이켜 진실한 것.

by Architect Y

자정을 넘어 내리던 비는 뜨겁게 이어지던 성하의 마른 대지를 적시며 가을을 재촉했다.

시원스런 새벽공기를 맞으며 일과를 시작해 이어졌던 미팅은 하루를 다 보내야 마쳤음에도 몸과 마음을 지치지 않게 한다.

새벽부터 이어진 4건의 미팅에 이제야 잠시 마음을 돌리며 coffee break를 갖는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세상 속에서 세상을 마음속에 담고 살아간다.

전국시대 孟子맹자는 세상 만물이 내 안에 다 들어 있으니, 내 마음이 진실하면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고 하여, 진정한 행복은 나의 내면에 있다고 하였다.


맹자가 이야기한 내용을 보자면 유학보다는 불교적 정서에 가까워 보인다.

대개 세상 속에 산다는 점을 중시하면 유학 사상에 가깝고, 세상을 마음속에 담고 있다는 점을 중시하면 불교 사상에 가깝다.

그렇지만 유학 사상이라 하여 마음을 중시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맹자는 세상 만물이 내 안에 다 들어 있으니, 내 마음이 진실하면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고 하여, 진정한 행복은 나의 내면에 있다고 하였다.

이를 朱子주자는 만물의 이치가 나 자신 안에 갖추어져 있으니, 나 자신이 진실하면 마음이 참으로 즐겁고 남을 나와 같이 생각하면 사사로운 생각이 일어날 수 없어 인(仁)의 상태가 된다 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실하고 관대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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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物皆備於我矣 만물개비어아의

反身而誠 樂莫大焉 반신이서 낙막대언

强恕而行 求仁莫近焉 강서이행 구인막근언

- 孟子 盡心章句 上 맹자 진심장구 상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자신에 돌이켜보아 진실하면 즐거움이 이보다 더 클 수 없고

관대함를 힘써서 행하면 인仁을 구함이 이보다 가까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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