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을 맞으며 바닥을 기는 수은주를 바라보며...
봄은 경쾌하고 여름은 지리하며 가을은 묵직하고 겨울은 적막하다.
이번 겨울은 어느 해보다 추위도 매섭고 눈도 많을것이라 한다.
가을이란 말이 무색하게 11월부터 추위가 몰아쳤다.
마음도 춥다.
동지 이후 입춘까지 세 차례 눈이 오면 그해 농사가 잘 된다는 말이 있다.
겨울이 겨울답게 추워야 몸 곳곳에 숨어 있는 나쁜 병균이나 탁한 기운이 달아나 튼튼해진다고 한다.
沍寒之極有陽春 호한지극유양춘
- 明齋遺稿 명재유고
매서운 추위 끝에 따뜻한 봄이 온다
대한민국의 길었던 겨울도 봄 맞이를 하기 위함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