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높아진 하늘이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차가워진 새벽공기를 들이마시며...
할리우드 톱스타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 장사리 9.15(곽경택 감독·김태훈 감독) marguerite higgins 마가렛 히긴스역으로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 준비에 들어 갔다고 한다.
장사리 9.15는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마가렛 히긴스는 위험한 전장을 누비며 취재하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지의 여성 종군기자로,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지원을 요청했던 전설적 인물이다. 특히 1951년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War In Korea(한국 전쟁)'을 집필하며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퓰리처상 수상자, 마가렛 하긴스기자가 한국전쟁시 취재했던 기사를 회고한다.
그녀는 영하 40도에 이르는 강추위와 폭설 속에서 연합군과 중공군이 맞붙게 된 전투를 취재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맛보지 못한 추위와 눈앞에 놓인 죽음의 공포에 떨며 피로가 가득 쌓인 병사들이 꽁꽁 언 통조림을 먹고 있었다.
마침 그녀 옆에는 키가 무척 큰 한 병사가 지친 표정으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서 있었다.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없이 그저 순간순간을 견디고 있는 병사의 표정에 그녀는 그가 어떠한 심정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만일 제가 당신에게 무엇이든지 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이라면 당신은 제일 먼저 무엇을 요구하고 싶습니까?”
병사는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잠시 후 이렇게 대답했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내일이라는 희망을 바라보며 오늘을 진지하게 달려본다.
내일의 꿈, 논어의 첫장을 되뇌인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論語學而 논어학이편
배우고 제때에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