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최연소 서울 아파트 입주민 회장이 되었다.

by 건축학도고니

프롤로그: 나는 최연소 서울 아파트 입주민 회장이 되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서울 중심부에 20년이 넘은 역사를 간직한

2천 세대 대단지 아파트다.



아파트는 그야말로 작은 사회였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부터...

목소리만 크며 아파트 권력에 눈이 먼 이들,

아무 관심 없이 살아가는 이들까지 아파트에는 다양한 주민들이 살아간다.



우리 아파트는 오랜 시간 동안 입주자대표회장과 감사, 선관위원들을

한 노인단체에서 독점해서 운영해 왔고

그러다 보니 아파트는 무질서와 무법지대가 되어버렸다.



엘리베이터 공사 계약, 누수와 난방 문제, 불법 주차 등 수많은 관리상의 문제들이 눈에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아파트의 관리비는 줄줄이 새고 입주민들 불만은 점점 커져갔다.



문제의 핵심은 오랜 시간 권력에 눈이 멀었던 노인단체들의 강력한 입김과,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90세 할아버지가 회장을 맡은 상태, 그리고 외부에서 채용된 단 한 명의 관리소장이 아파트를 좌지우지하던 체제에 있다.

이런 권력에 눈이 먼 체제를 악용하며 관리소장은 아파트 관리비를 횡령하기 시작했다.



나는 입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 단체방을 운영하며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재건축 추진위원장의 부탁과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이끌려, 아파트 내부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3개의 구성으로 담았으며,

1부는 새로 아파트에 이사와서 재건축을 추진하려는 추진위원장의 이야기를

2부는 재건축 추진위원장에 부탁으로 동대표를 나서서 고생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3부는 최연소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을 하면서 겪는 성장이야기에 대해...

작은 사회인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바탕으로하여, 각각의 시선에서 내용을 작성하였다.



"나는 최연소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이 되었다."

이 프롤로그는 33세에 입주자대표회장이 된 나의 이야기를 각색하며 작성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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