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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미융합소 Oct 07. 2020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

내가 불안할 때마다 꺼내 볼 글.

 최근 갑작스레 불안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불안의 원인을 찾으려 스스로에게 집중해 봤지만 딱히 이렇다 할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며칠 전 했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생각났습니다. 혼란스럽던 2020년이 흘러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르고, 날씨가 서늘해지는 10월이 오니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이틀 의미 없이 지내다가는 언젠가 나는 늙고 망한 인생을 살지 모른다는 불안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쓸모없는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하루 이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쉽게 몰락 할리도 없습니다. 저는 그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를 상상력으로 채웁니다. 그동안의 경험, 자신의 지식 등의 갖가지 도구를 총동원해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고 우리는 불완전합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상상은 항상 어긋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우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빠집니다. '이러다 큰일 나면 어쩌지!?', '이러다가 죽으면 어쩌지!?' 온갖 극단적인 생각들이 현재의 나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이런 두려움들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오직 이를 굳게 믿는 나에게만 존재합니다. 우리의 불안은 이러한 실체 없는 두려움입니다. 지금의 나를 옥죄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내가 한 상상입니다.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이러한 실체 없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결과는 1+1=2처럼 내가 한 행동의 필연적인 결과물이 아닙니다. 미래는 1+1+x+y+z... 등과 같이 무수히 많은 미지수가 붙은 수식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상황을 결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나'의 변수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불안하다면 그것이 부질없음을 인지합시다. 그리고 현실을 직시합시다.  불안의 떨림은 현실을 직시함으로 잠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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