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그림일기 2021 03 24 수 춥지만 괜찮은 날씨
시간이란 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급박하고 조급하게 돌아간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다이어리와 To do list에 깨끗했었는데
마음을 먹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순간, 이런저런 스케줄이 생기기 시작한다.
불과 계획만 하는데도 달력과 다이어리에 가득 차는 일.
갑자기 그렇게 바쁜 사람이 되어버렸다.
여러 제안서와 공모전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관심 있는 일의 순서대로 적어 놓으니 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는데 이것들에 대한 스케줄링을 하고 또 개인의 일들도 정리하는 것도 일. 벌써 바쁜 듯한 느낌이다.
알아보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던 것들이
신경을 쓰고 알아보는 순간,
너무 많은 일들이 생겨난다는 게 새삼 놀랍다.
이것을 잘 알기 때문에 어쩌면 나는 그 알아보는 과정을 잠시 쉬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3월에는 쉬어야지 했던 나의 마음,
한편의 불안한 나의 마음은 다시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보라고 말했고
그 편에 선 마음이란 것들은 시간이란 걸 쪼개는 나를 만들었다.
30대가 된 지금, 급여가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프리랜서.
내 생각대로 스케줄을 만드는 것에 대한 묘한 흥미를 느끼면서도 두렵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신기한 건 회사에서 업무에 대한 스케줄링을 하면서 내 일상까지 스케줄링할 일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프리랜서는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프리랜서만의 워라벨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하루의 일과를 적어보려고 한다.
시간이라는 건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간다.
일러스트레이터.
에이에이 스튜디오 기획자.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불안함을 즐기면서
실수를 할 때면, 덤덤히
"괜찮아,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매일매일 나에게 친절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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