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그림일기 2021 03 28 일 공기까지 좋은 날
이상하리만큼 바쁘다고 체감할수록 그렇게 딴짓이 재미있는 것은 뭐일까.
내일까지 마감인 서류가 있음에도 브런치에 글을 쓰며 신났던 나.
갑자기 친구가 온다고 해서 김밥을 정성스럽게 싸는 나.
갑자기 조립식 선반을 꺼내서 열심히 조립해서 방 한편에 세워두고 좋아하는 나.
내일이 제안서 마감날인데 말이다.
그러면서도 하는 생각이 오늘은 일요일이잖아.
너무 웃음이 나서 이 이야길 친구 조비(Jobi)에게 이야기했더니,
"그것마저도 한 일련의 방법이에요. 어떻게 사람이 책만 보고 공부만 할 수 있겠어. 그리고 일만 할 수 있겠어. 그거 당연한 거야."
이 말에 죄책감이 무언가 씻겨 내려간 것 같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나 나름대로 바쁘게 시간을 쪼개서 내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거라고.
그 바쁜 시간이라고 하는 시간에, 글을 쓰려고 하고, 먹는 것에 시간을 들이고, 내 삶을 정리하는 것.
어쩌면 바쁘다는 이유로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들.
발란스.
어쩌면 소름 돋게 이 발란스를 맞추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러스트레이터 / 에이에이 스튜디오 기획자.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기도 하면서
실수를 할 때면,
덤덤히 "괜찮아, 그럴 수 있지" 마법을 거는 중입니다.
매일매일 나에게 집중하고 친절하려고 일기를 씁니다.
- 소소한 개인 인스타그램 : areezakang
https://www.instagram.com/areezakang/
- 에이에이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 aastudio_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