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를 아침에 쓰는 이유

저녁에는 잠이 스르륵

by Areeza


“ 왜 일기를 아침에 써? ”


아침에 일기를 쓰는 날 보면서 지인들이 물어보곤 한다.


물론 나도 저녁에도 써보기도 아침에 써보기도 , 중간에 시간이 남는 시간에 적어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써야 한다는 것. 물론 나에 대한 한정이긴 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는 매우 저녁에 스르륵 잠들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

한동안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늦게까지 작업이나 일을 하곤 침대 위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엎드려 잠을 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 기억이 제일 기억이 말똥말똥하긴 하지만, 하루의 에너지를 다 써버린 나는 잠들기 십상.


아침에 일어나서 루틴을 만들어보자는 말이 되지도 않는 이유를 갖다 대고 시작한 아침의 어제 일기는 꽤나 좋았다.


아침부터 어제의 좋은 것들, 혹은 기록하고 싶은 것들만 끄집어 내어 쓰고 그려내면 아침에 뿌듯함까지 따라온다.


그리고 이게 가능한 생활 루틴도 한몫하기도 한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나는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 내기도 해야 하고, 어쩌면 하찮은 일기 따위에 시간을 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나를 인플루언서를 만들어 줄 것도 아니고 그냥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침에 나를 일으키는 수단으로, 그리고 스스로 행복한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그림일기로 나를 기록한다.


그러고 나면 스스로 나를 사랑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까지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도 덤으로 말이다.


몇 지인은 남들에게 보여줄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도 한다. 그래야 파이프 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너는 그림을 그릴줄 아니까 쉬울 거라고.

근데 나는 생각보다 사람말을 안 듣는 사람이기에 마음에 내키지 않는 것을 잘하지 않는다.

일단은 내가 행복한 게 최고니까, 조금 내가 나를 사랑하는 시간에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겐 무의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다른 이들의 생각이니까.


난 나만의 아침 루틴, 나를 사랑하는 시간에 조금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