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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ss Dec 22. 2020

가장 많은 생각

지금 당신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일하고 있는 병원 생각을 가장 많이 해요. 365 24시간  생각만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터 생각만 하는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진료에 필요한 최신 자료와 논문들을  장이라도 읽어요.  한의사지만 환자분들은 증상에 따라 한방, 양방 치료를 받으니 특정 질환과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료, 검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자료를 계속 접하고 공부해야 해요.
그리고 오늘 출근하여 간호 선생님들과 해야  일들의 목록을 작성해요. 청소, 정리부터 연락할 환자분들, 처방과 재고 관리, 방송 스케줄  하루동안 처리해야  목록들을  써내려 가며 정리해요. 그러면 일의 중요도와 순서를 정할  있고 시간을 최대한 낭비하지 않고 활용할  있어요.
어제, 지난주, 이번  해결했던 일과  주의를 기울여야  일들을 되새겨봐요. 직원들과 모여 잘한 일은 서로 칭찬하고 보완해야  일은 방법을 상의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데 그러기 위해선 제가 토의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어느정도 잡고 있어야 해요. 한의원이 전체 굴러가는 모습과 세세한 모습을 놓치지 않고 보려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구요.
병원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 교육에 투자하는데, 물론 선생님들이 일을  잘하고 실수 없이 병원의 업무를 하게 하기 위함이지만, 본인이 출근하여 작은  하나라도 해결해 가는 것을 보람차게 느낄  있도록 선생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업무를 지시하려는 목적도 있어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틈틈이 일하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털어놓을  있도록 티타임을 가지려고 해요. 불편한 마음을 쌓아 두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고 짐만 되니까요.
매일 일터에선 수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짜증도 기쁨도 요동을 치게 돼요.모든 일을  대처할 수는 없겠지만 촉각을 세우며 병원 일을 계속 생각하다 보면 문제의 실마리를   있는 단서를 발견하거나, 혹은 포기해야  것을 알아차리기도 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하루 이틀 쌓이다 보면 무슨 어려움이 닥쳐도  헤쳐 나갈  있을 것만 같은 힘을 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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