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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ss Jan 04. 2021

3대 사건

긍정이든 부정이든 당신의 삶에서 잊을  없는 가장  3 사건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번째 사건은 전공과 직업을 바꿔 한의사가  것이에요. 심리학, 경영학을 전공하고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대학원에 다니고, 다시 대학에 입학에 한의학을 전공하고 한의사로 일하게  것은  인생의 가장  전환점이었죠. 인생에 버릴 경험은 하나도 없는  같아요. 전공과 직업 모두가  바뀌었지만 이전의 배움과 경험들이 지금 일에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요.  전공들을 살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있는 내용에 관해 글도 책도 쓰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번째 사건은 우리 아이를 만난 일이에요. 결혼과 출산은 일생일대의 일이죠. 아이들을 좋아하거나  놀아주는 편이 아니었고 출산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아이를 만난 , 육아와 부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하면서 아이를 키웠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하며 흐뭇했죠. 물론 몸이 너무 힘들어서 잊을  없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출산과 육아는 가장 힘들고 가장 위대한 일이에요.
 번째 사건은 지금의 한의원을 개원한 일이에요. 공부만 잘해서도 자신감에 넘쳐서만도 안되는게 경영이구나, 항상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입지, 인테리어부터 환자관리, 직원관리, 시설관리, 회계, 홍보, 방송 등등 매일 해야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수십가지가 넘어요. 처음에는 적지 않은 시행착오에 의기소침하기도 하고 번아웃이 오기도 했지만 벌써 지난해가  작년을 견디면서 원장으로도 의사로도  단단해져 가는  같아요. 오늘도 내일도 흙을 다져 단단한 땅을 밟고 디디도록 노력할 거에요. 믿을  있고 다정한 주치의가 되는 것이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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