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서 오만함을 줄여나가고 연약한 외로움을 인정하는 방식이 요즈음의 내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
이런 글은 누가 쓰지, 너무 궁금해서 박선아 작가가 책 처방을 하는 곳에 갔었다.
일대 일로 앉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데,
나는 내 얘기를 해야 책 처방을 받지만
글만큼 따뜻한 작가의 손과 말에
자꾸만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질문을 던졌다.
글처럼 사람도 아름답고 부드러웠다. 마치 캐시미어 니트 같았다.
오늘은 정말 많이 슬프고 마음이 연기처럼 날아다닌다.
‘가까이서 조금의 노력으로 서로의 외로움을 덜어줄 대상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어른이슬프게걸을때도있는거지#박선아#책 읽는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