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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리미 Apr 27. 2024

12. 불길한 예감은 왜 틀리지 않는가

소리내어 울지 못하는 새의 심정

불길한 예감은 왜 틀리지 않는가

   아내의 임신 이후 난 삶의 패턴마저 바뀌었다. 그전엔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에서 남자라면 대부분 그렇듯이 최신 전자제품을 우선 둘러보고 브랜드 관의 신발, 의류, 가방들을 거울이 닳도록 이리저리 착용해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평소 쇼핑을 좋아하는 난 지갑을 바로 꺼내진 못하더라도 보고 만지고 신상품 정보를 얻어 가는 것을 즐겼다. 새 휴대전화가 출시하는 날이면 매장에 달려가 제일 먼저 만져보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쇼핑은 평소같이 하지만 그 품목이 달라졌다. 대형 TV나 게임기 대신 작은 아기 옷이나 장난감, 유아용품들로 대체되었다. ‘키즈관’, ‘Baby’, ‘유아용품’ 표찰이 달린 곳들 위주로 시선을 돌리고 동선이 달라졌다. 인형들이 입을 것만 같은 아기 옷과 천정에 가득 매달아 놓고 싶은 형형색색의 모빌들, 무선조종이 가능한 유아용 벤츠 자동차, 가방에 들어갈 만하게 변신 가능한 접이식 유모차까지 어느새 만져보고 구경하느라 정신없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도 부족해 휴대전화로 인터넷 키즈 쇼핑몰도 자주 들여다보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느라 말 그대로 삼매경이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것들이 많은지 유아용품을 터치, 터치, 스크롤, 스와이프 다시 터치, 손가락 하나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에 새삼 감사했다.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손 싸개, 발싸개 같은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힙 시트, 보틀워머, 젖병 소독기 같은 건 문화 충격이었다. 마치 새로운 시장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관심 가지고 알아가며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당장 필요한 용품은 미리 구비해 두었다. 아! 육아 책도 대 여섯 권 구매했다.


   아내를 위해 요리책과 유튜브로 요리도 배우고 알리올리오라는 것도 처음 만들어 보았다. 휴대전화 속 레시피를 번갈아 보는 탓에 소모되는 요리 시간이 다소 길었지만, 재료 손질로 널브러진 주방과 서투른 칼질에 비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고마웠다. 아내가 해주는 것을 얻어먹기나 했지 내가 해준 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반성하는 마음과 미안함이 더했다. 침대에 들어서면 어깨와 팔, 다리 그리고 발 마사지를 해주며 태어날 아이 이야기에 밤새는 줄 모르고 대화하다 잠이 들기도 했다. 아내는 갑자기 달라진 내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좋아 보였는지 미소를 보내고 입술을 오물 거리며 눈웃음을 지었다. 출근 준비하며 거울로 면도하는 내 모습을 바라볼 때면 곧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가끔 업무 중에도 뜬금없이 피식피식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좋을까.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것. 그 무게가 가늠은 잘 되진 않았지만, 걱정이나 부담보다는 기대와 행복감이 조금 더 앞섰다.


   결혼 전 아니 결혼 초기까지만 해도 나에게 아이라는 건 막연해서인지 몰라도 남의 일이라 생각했고, 퇴근길에 보이는 고급 외제 차처럼 내가 가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볍게 만약 로또가 당첨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듯 내 아이가 있다면 어떨까?라고 흘려 생각해 본 적은 있었던 것 같다. ‘난 아이를 절대 갖고 싶지 않아!’까지 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갖고 싶어 한 적도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 내 손안 휴대전화 화면에 띄워놓은 다양한 유아용품 같은 것들은 마치 수년간 유지해 온 가치관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젠 모두 인정하고 준비하라는 누군가의 속삭임이 귓가에 들려오는 것만 같아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떤 것이든 이제 막 생긴 날것 이거나 만들어진 지 오래되지 않아 그 단계가 초기라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빚은 도자기는 건조와 초벌구이를 거쳐 시유, 재벌구이 등 흙에서 윤기 나는 그릇이 되기까지 과정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거칠게 스케치된 캔버스에는 묽은 물감으로 덩어리와 양감을 해주고 여러 차례 밝고 어두운 색을 덧댄 후 마를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아름다운 수채화가 완성된다. 또, 생존술 중 하나로 나무토막 한 곳을 두 팔로 수없이 힘껏 비벼가며 인내심과 마찰의 끝에 만들어낸 불씨를 조심스럽게 불쏘시개로 옮기면 따뜻한 모닥불이 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행여나 깨질세라, 번질세라, 꺼질세라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 하물며 임신이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 임신은 초기부터 열 달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임산부는 불러오는 배만큼 커가는 아이로 인해 밀려 올라간 장기들이 30년 넘게 위치해 있던 자리를 잠깐 양보한다. 숨은 턱턱 막히고 각종 소리와 냄새에 예민해지고 모든 것이 깨질 듯 조심스럽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입덧은 덤이다. 


   임신, 생리학적으로 여자라면 누구나 가능할 것 같지만 아무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신에 무관심한 남자들은 피임 없이 잠만 자면 임신하는 줄로 아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임신 테스트기 두 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인터넷 커뮤니티만 둘러봐도 ‘두 줄이 임신인가요? 아닌가요?’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하다못해 나처럼 임신만 하면 ‘나도 이제 아빠구나!’라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나도 처음엔 남녀 간 부부관계 과정만 거치면 누구나 임신을 하고, 출산 후 가족관계증명서에 쉽게 아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임신 2주 차에 들어서자 아빠가 되는 상상에 육아 정보를 하나하나 수집하는데 열을 올렸던 것 같다. 남자아이일까? 여자아이일까?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자니 흔한 이름이 될 것 같고, 특이하고 특별하게 짓자니 친구들 사이에 놀림받을 것 같아 고민되기도 했다.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서점으로 달려가 평소 전혀 가지 않던 역학, 사주 코너를 돌며 작명 관련 서적을 뒤적거리며 틈틈이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난 일기는 고사하고 간단한 메모도 잘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큰맘 먹고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베이지색 최신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남자아이일 경우와 여자아이일 경우를 대비해 이리저리 조합해 가며 내 성에 어울리는 이름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이름을 지으며 나름 규칙도 정했다. 첫째, 특별하지만 특이하지 않을 것. 둘째, 유명인의 이름은 피할 것. 셋째, 내 성과 조합했을 경우 특정 동물이나 나쁜 의미의 단어가 연상되지 않을 것. 넷째, 놀림당할 만한 이름은 아닌지 꼼꼼히 확인할 것. 특히 넷째 항목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내친김에 육아 버킷리스트도 만들었다. 아이가 걸어 다닐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같은 청바지를 입고 길거리를 다녀보고 싶어 청바지 브랜드마다 스타일에 맞춰 가격대와 색감 같은 것을 찜 해 두기도 했고, 어깨 위에 올려 목마로 아이를 태우고 동물 구경하는 것도 리스트 중 하나인데 이는 가끔 동물원에 가면 아빠와 함께하는 아이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꼭 해보고 싶었다. 또, 이것만큼은 무조건 아빠에게 배우는 거로 생각했던 자전거 타는 법 가르쳐 주기 그리고 공원에 가면 뜨거운 햇살 아래 그렇게도 평화로워 보였던 비눗방울 불기다. 아빠가 불어주면 아이가 달려가 터트리는 모습과 웃음소리가 뇌리에 남아있을 정도로 머리에 맴돌았었다. 이렇게 아이가 태어나면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다이어리에 빼곡히 한 장 한 장 기록했다. 모여진 기록들과 정보 수집, 스크랩해 둔 것들로 다이어리가 제법 두툼해졌다. 이런 준비 하나하나의 과정 또한 아이를 맞이하는 일종의 의식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매사 모든 것에 조심해야 했다. 길다면 긴 임신 기간 중에서도 초기이기 때문이다. 과해도 될 만큼 안정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는 무조건 움직이지 말고 누워만 있으라고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천천히, 조심조심을 몸에 새겼다. 안정이 몸에 배도록 최소한의 활동으로 최대한 무리하지 않도록 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집 앞 슈퍼마켓을 다녀와도, 화장실 가는 것마저도 무리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행여나 큰 소리에 놀랄지 몰라 TV 볼륨도 3칸으로 내려놓고 평소 비트 강한 음악을 자주 들어왔던 난 이런 음악도 좋아한다는 듯이 태교를 위한 클래식을 일부러 틀어놓았다. 대중교통도 되도록이면 동행했다. 지하철이라도 탈 때면 누가 봐도 임산부라고 볼 수 없는 어르신들이나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이들이 임산부 지정석에 앉아 가방에 매달린 분홍색 임산부 배지를 보고도 일어나 주지 않을 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끌어내고 싶을 만큼 기분이 편치 않았고 소심하게 째려보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이 아내는 너무 오버 아니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조금 오버해도 되는 시기라 생각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아내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했고 조금이라도 진한 음식 냄새라도 날 때면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직 이른 시기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의학적으로도 임산부였고 귀와 코가 민감한 것으로도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되도록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소리만 들려주려 노력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루하루 행복한 기다림의 3주가 막 지나가고 있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주 평범한 평일 저녁이었다. 어젯밤 아내는 잠자리에 들며 머리맡에 다가와 ‘도넛’을 속삭였던 것이 생각났다. 집 근처 도넛 가게에 들러 여섯 개들이 종이상자에 초콜릿 가득 발린 도넛을 담아왔다. 퇴근 후엔 항상 현관문에 서서 기린이 될 것 같다며 목 빠지게 기다리고 반기던 아내가 오늘은 왠지 평소 표정과는 달리 그늘져 보였다. 몸이 아파 기운 없거나 기분 나쁜 표정이 아닌 초조하고 불안한 느낌이었고 잠시 앉아보라며 내 손을 소파로 끌어당겼다. 아내는 핏기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고개 숙여 말했다.


   “오빠…. 나…. 아무래도 이상해.”


   그 말 한마디에 기시감이 들어서인지 순간 가슴이 차가워졌다.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들고 있던 도넛 상자를 내려놓으며 내색하지 않고 조심스레 물었다.


   “무슨 일인데 표정이 그래? 뭐 안 좋은 일 있었어?”


   잠시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던 아내는 한숨 깊이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오늘… 정기 검진 결과 나오는 날이라 병원에 다녀온다고 말했잖아. 결과가 나와서 담당 의사 선생님과 초음파 사진 보고 상담도 하고 왔어…” 

   “맞아. 오늘 검진 날이었지? 뭐라고 해?”

   “음… 가만히 초음파를 보시더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거야… 그 말이 불안해서 왜 더 지켜봐야 하는지,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건지 물어봤더니 수치가 너무 적게 나온 데… 시기상 주 수에 맞는 수치가 나와야 정상적인 임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난 그렇지 못하다고…”

   “수치?”


   아내가 말하는 수치는 ‘HCG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흔히 저 수치로 임신 여부와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임신 일수에 맞는 수치까지 근접하거나 넘어야 안정적인 임신 상태라고 판단하게 되는데 수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임신이 되지 않았거나 자궁 외 임신인 경우가 많고 심하면 유산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정기 검진 시 수치를 상시 확인하는 것이다. 검사는 피검사만으로 쉽게 알 수 있어서 임신 진행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처럼 첫 임신이면 임신 초기에는 피검사 결과를 어느 때보다 애타게 기다리게 되고 결과 수치에 따라 울기도 웃기도 한다. 예전엔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두 줄만 보여도 임신 여부를 자가 판단도 했지만, 요즘은 불임과 난임이 많아 두 줄 이어도 한 줄이 흐리거나 애매하게 보여 임신이 아닌 사례가 종종 있기도 한다. 


   이처럼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수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민감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수치가 임신 주수에 맞게 충족할 만큼 도달하게 되면 비로소 간호사로부터 정식으로 축하의 말을 전해 듣게 된다. 가끔씩 대기실에 앉아 다른 산모의 축하 소식이 들리고 기뻐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 그렇게 되면 그제야 산모 수첩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수첩의 의미는 완전한 임신이며 정상적인 수치를 유지해 산모임을 확인해 주는 것으로 모든 임산부의 첫 공식 인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종종 SNS에서도 초음파 사진과 함께 산모 수첩 인증 사진이 올라와 기쁨을 나누기도 하는데 나도 언젠가 저렇게 올릴 날이 오길 바라고 있었다. 


   수치가 나오면 보통 간호사에게서 전화로 결과를 전달받게 되는데 간단히 유선상으로 결과를 들었다면 안도했을지 모르겠지만, 의사에게 직접 듣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간 아내는 가는 길, 오는 길 서로 다른 감정을 안고 돌아왔을 것이다. 그런 아내를 생각하니 마음이 영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담당 의사 선생님은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 보자고 하는 거야? 혹시 초음파가 잘 못 되었거나 수치가 오류이거나 한 건 아닐까?”


   아내의 표정이나 떨리는 목소리만 들어봐도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지만 현실을 부정하듯 되물었다.


   “응… 어제도 해보고 오늘도 임신 테스트기를 두 번이나 해봤는데 처음엔 진했던 두 줄이 조금 흐려졌어… 그나마도 한 줄은 거의 보이지 않아…”


   언제부터 들고 있었는지 손에 쥐고 있던 임신 테스트기를 건네주며 힘없이 다시 고개를 떨구었다. 긴 머리에 얼굴이 가려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어떤 표정일지 짐작은 되었다.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해 보니 그전과는 달리 정말 지우개로 지우고 남은 옅은 연필의 흔적처럼 색이 바랜 것이 흐릿했다. 아내 말대로 한 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축 늘어진 머릿결 속으로 손을 넣고 두 볼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 들어 눈을 보고 말했다.


   “나영아. 아직 알 수 없는 거잖아. 아니라고 한 것도 아니고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는 거니까. 상황을 더 지켜보자. 너무 상심 말고. 그러면 안 되겠지만 아니면 또 어때.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응?”


   나 역시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부드러운 표정으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내는 불안한 모습에 얼굴은 하얗게 창백했고 눈동자는 흔들렸다. 눈가에는 이미 떨어질 듯 눈물이 글썽거려 맺혀 있었다. 아직 소리 내 울진 않았지만 뭔가 잘못되었다는 직감이 곧 확신이 들어서인지 초조한 듯 두 손을 비비다 얼굴을 감싸 쥐어 흐느끼기 시작했다. 슬쩍 다가가 말없이 안아주었다. 더는 긴말하진 않았다. 그저 ‘괜찮아. 괜찮아……’라고만 할 뿐 들썩이는 어깨에 손 올려 밤이 깊도록 쓴 마음을 쓰다듬어 주었다. 눈물 하나 흘릴 수 없었던 난 그날 밤 가슴으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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