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한 방울
나뭇가지 하나하나 매달려있는 물방울들.
많은 비가 쏟아져도 결국엔 하나의 물방울로
매달려있는 저 가지 하나하나
내 머리 세포 하나하나
내 고민 하나하나
많은 고민들을 쏟아내고 힘겹다 한 들
결국 하나 남는다면...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그게 왜 거기에 있는지가 더 중요하단 걸
반짝이는 물방울을 보고 깨닫는다.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빛을 전달하는데
왜 다 적셔야 한다 생각했는지...
물었다.
왜?
이유를 말할 수 있다면.
그래도 생각이란 걸 고민이란 걸 한다면
그냥 두어도 좋다.
머릿속에 생각이란 걸 했음
생각대로 행동을 취하게 하고
결과는 그다음 문제다.
한 방울 맺혔으니...
빛은 조금씩 변화 속에 담아내면 되니까...
다 담아내는 건 힘들다.
나도 알지 않는가... 힘들다는 걸.
그건 나도 아직 못하지 않는가...
삶도 배움도 시간 속에 더 깊이가 있고 빛이 나듯
다 그러하듯...
그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그 한 방울이라도...
이유를 찾고 의미를 두고
지켜주는 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인 것이다
내가 대신 비를 맞고 내가 맺혀줄 수 있는 게 아니니....
자식은...
담아주고 부어주는 물이 돼주기보다
물어봐주고 들어주고 지켜봐 주는 것으로
이유에 가치는 스스로 찾게 해야 는 걸
내 많은 욕심을 비운다.
- 이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