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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스 Mar 10. 2024

Seize the Day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독후감상문 

 <Wise as Fu*ck> 원작 도서 이름이 파격적이고 재밌다. 저자는 제목처럼 직설적이고 시원시원한 문체로 독자에게 일침을 가한다. 저자가 저술한 인생의 퀘스트는 다음과 같다. Fear(두려움), Success(성공), Love(사랑), Loss(상실) 이렇게 네 가지로 간결하다. 대개 자기 계발서적과 다르게 ‘사랑’이라는 주제가 있어서 신선했다. 물론 개리 비숍이 얘기하는 사랑은 연인과의 사랑과 더불어 동식물을 포함한 인간이 느끼는 광범위한 사랑이다. 


저서는  ‘부’나 ‘성공’의 욕망이 없는 사람들도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도서다. 








인생의 퀘스트 1 : 두려움 FEAR

 두려움이란 감정은 사람이 두 발로 걷는 것처럼 누구나 갖게 되는 당연한 감정이다. 그것을 부정하고 밀어내려 할수록 두려움은 더 큰 두려움을 가져온다. 두려움 앞에는 온갖 변명들이 즐비하다. 변명은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서 늘어놓은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긍정의 것이든 부정의 것이든 모든 감정은 내가 만든 것이고 나만이 바꿀 수 있다. 어떤 현상을 바라보고 부정이나 긍정의 신호를 받는 것을 막을 순 없다. 그러나 그 현상이 아무리 부정의 것이어도 충분히 긍정의 감정을 심어줄 수 있다. 눈앞의 끔찍한 교통사고를 보고 웃으란 것이 아니다. 안 됐고 슬픈 사건이지만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긍정의 감정을 갖는 것이다. 만약 내가 다쳤더라도 마찬가지다. 더 다치지 않음에 감사하는 것이다. 부정은 부정을 낳고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 감정이란 그렇다. 두려움에 맞설 필요는 없다. 두려움을 회피하기보다는 공존하며 극복해나가야 한다. 



인생의 퀘스트 2 : 성공 SUCCESS

날씬해지고 싶다면 이미 날씬한 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 날씬한 몸매를 갈망하면서 야식과 칼로리 높은 간식을 즐기며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성공도 마찬가지다. 성공하고 싶다면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처럼 행동하라.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 거지처럼 살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생각을 꺼내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몇 년 전에 생각한 아이디어인데', '내가 하려고 했는데..'와 같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것을 행동한 사람과 행동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기분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날씨 같은 것이다. 내가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고칼로리 간식과 야식을 즐기면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 없다. 내가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매일 운동을 하고 음식을 조절하면 날씬한 몸매로 거듭나게 된다. 내 기분에 관계없이 묵묵히 하루하루 행동을 옮기는 것, 성공에 가까워지는 유일한 길이다. 



인생의 퀘스트 3 : 사랑 LOVE

 저서에서 말하는 사랑은 연인과의 사랑과 더불어 가족, 친구, 동식물 모두에게 적용되는 사랑을 일컫는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애정 표현이 다르듯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식과 사랑받는 방식이 다르다. 그 표현 방식이야 어떻든 사랑은 본질적으로 무조건적이다. 거부할 수 없으며 저절로 넘치는 감정이 매일 솟아오른다. 사랑에 '조건'을 걸게 되면 본연의 의미가 변질되기 마련이다. 그것은 진실한 사랑이 아닌 전략에 불과하다. 사랑 앞에 실망과 화가 난다면 내가 가진 사랑이 상대방에게 없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사랑에 '조건'을 걸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사랑한 만큼 상대방이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조건의 하나다. 조건을 건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정말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 전체를 사랑해야 한다. 빈틈없는 온전한 사랑으로. 



인생의 퀘스트 4 : 상실 LOSS

 과거를 들추며 '그때 이렇게 행동했어야 했는데'하며 후회하는 행동은 내 삶의 방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를 아무리 후회하고 생각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오늘의 시간만 지나갈 뿐이다. 인생을 거닐다 보면 불현듯 슬픔이 찾아온다. 슬퍼하는 것은 삶의 일부이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불현듯 찾아온 것처럼 슬픔이 유유히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다. 슬픔의 끝은 분명히 있고 그 뒤에는 좋은 감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상실한 사건을 삶의 배경에 고스란히 녹여 종종 그것을 돌아보며 힘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상실감마저 삶의 윤활유로 바꾸는 내공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대개 큰 상실감에 빠지기 마련이다. 비통하고 애통할 것이다. 그러나 정녕 사랑하는 사람이 내내 상실감에 빠져 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을 달가워할까 생각해 본다. 내 상실감의 크기와 관계없이 그 사람은 떠났고 돌아오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 속에서 그는 분명 존재한다.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오늘의 나를 살아가는 것, 상실감을 벗어나야 한다. 시간은 흐르고 내 삶이라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Seize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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