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ok Ess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리스 Mar 10. 2024

보다 나은 내일을 영위하는 그대에게

<공병호의 일취월장> 독후감상문

 명언은 잘 들춰보지 않는 편이다. 앞뒤가 모두 잘린 이야기에서 핵심 내용만 들춰보는 것은 각인이 잘되지 않고 쉽게 휘발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또한 베스트셀러나 추천 도서를 부러 찾아보지 않는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타자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저 서가에서 책 기둥을 보고 있으면 많은 책들 중에서 몇몇 도서에서 빛이 난다. 그것은 낡은 책 기둥에서도 눈부신 자태를 뽐낼 때도 있다. 저서가 그랬다. 서가에서 책 기둥을 보고 읽는 스타일의 독서라 저자에 대한 정보나 책의 출판일에 대한 정보도 없이 활자만 읽어 내려간다. 도서관 대출로 책을 이용하니 책에 대한 정보를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책에는 세월감이 묻어있다.


 저서 한 장 한 장에는 인생의 격언들이 나열되어 있고, 그것을 저자가 해석해 나아가고 있다. 고전 한 권에 비하면 얕은 울림이지만 먼저 삶을 살아간 현자들에게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도서임에는 틀림없다.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걷다 보면 꼭 시간은 공짜 같고 영원할 것 같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생은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평균 수명이 나날이 높아지지만 내가 평균 수명까지 살아 있으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다. 갑자기 병상에 누워있을 수도 있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소중하고 값지게 여겨야 하는 이유다. 오늘 내가 흘려보낸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깊이 갈망하던 시간일 수 있다.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에너지가 가득한 삶이다. 누구나 내면 깊숙이 갈망하는 먼 훗날의 삶이 있을 것이다. 미래의 삶, 갈망하던 삶이 현실, 그리고 오늘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이다. 성공의 자세에서 인간을 바라볼 때 행동하는 자와 행동하지 않는 자로 구분하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매일 하는 행동은 사소할지라도 누적된 행동은 큰 성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도 앞에는 '두려움'이라는 방어 체제가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다. 현재와 일상이라는 안락함에서 벗어나서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도록 걸어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 앞에서 지금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를 늘어놓기 바쁘다.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바란다면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다른 것은 없다. 변명만 늘어놓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람과 한 걸음씩 걷는 사람의 미래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넓은 생각으로 넓은 미래를 그려라. 오늘 내가 그린 생각을 곧 걷게 될 것이다. 


  저서는 성공의 자세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고 싶은 자에게 삶의 전반적인 지혜를 심어주고 있다. 위와 같이 내 삶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인만큼 타자를 만날 때의 덕목도 빼놓지 않고 있다. 


 누군가를 만날 때 자신감 있는 행동은 보기 좋지만 오만함에 빠져서는 안 된다. 겸손함을 자신감 위에 얹혀 두고 적당한 자신감과 겸손함을 겸비해야 한다. 내가 내뱉은 말은 나 자신이 된다. 흘려버린 말을 닦거나 버릴 수 없는 만큼 신중을 가해야 하며 좋은 언어 습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남과 비교하게 되면 비참해지거나 우월해지거나 둘 중 하나를 얻게 된다. 타인과의 비교는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마음에 큰 상처만 남기기 마련이다. 경쟁 상대를 과거의 나로 잡으며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들기 위해 비교하는 습관을 가져라.


 생명의 탄생의 신비처럼 인간의 성숙과 잘 나이 들어가는 것은 기적과도 같다. 그저 물 흐르듯 삶을 거닐기보다 나만의 역사와 기적을 만들어 가는 것은 인생의 남은 시간들을 온전히 향유하게 되리라.

매거진의 이전글 Seize the Da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