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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경 Feb 21. 2018

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

편지란 시공을 넘어 마음을 전하는 것



「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

모노 타마오 지음 / 이누마치 일러스트 / 이희정 옮김


제23회 전격 소설 대상 심사위원상 수상작!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에게 편지를 전해줍니다!”

신의 우체통을 향해 떠나는

우편배달부 소녀와 기계인간의 화성 여행  


[감상]

새로운 라이트노벨 출간 브랜드인 아르테팝에서 론칭작으로 출간한 2개 작품 라이트노벨 중 하나입니다.

제23회 전격 소설 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사실 한국에 나오기 전부터 이미 체크를 하고 있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 정발 한 출판사와 약간 인연이 있어서 가장 빠르게 정발 본을 받아 읽어 볼 수 있었네요.

이 작품의 키워드는 #SF #포스트아포칼립스(?) #버디물 #감동계 입니다.

「민들레 소녀」 계보에서 이어지는 '감성 SF' 계열로 보이더군요.

절망이 스며든 땅에 희망의 싹을 피우기 위한 여정과 그 소재인 편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인 편지의 상징성이 스토리에 잘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책을 덮고 여운이 남는 작품이더군요.

또한 남녀 독자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보입니다.

서브컬처 계열(오덕풍) 농도는 옅은 편이며 감동과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 소개]

★제23회 전격 소설 대상 심사위원상 수상작★

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색다른 라이트 노벨이 온다!

 제23회 전격 소설 대상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가 아르테팝에서 정식 출간되었다. 전격 소설 대상은 참신한 라이트 노벨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아스키 미디어웍스에서 재정한 상이다. 전격 소설 대상 수상작들은 매회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일본은 물론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는 모노 타마오의 데뷔작으로, 황폐한 화성을 무대로 우편배달부 소녀 에리스와 기계인간 쿠로의 가슴 뭉클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내전으로 파괴되고 더 이상 생명은 자리지 않는 땅, 화성!

그곳에서 펼쳐지는 가슴 뭉클, 숨 막히는 대모험!

우리의 목적지는 올림포스 산이다!

 인류가 화성으로 본격적으로 이주한 지 200년. 화성은 기계로 몸을 개조한 레이버들의 밤낮 없는 노동 덕분에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하였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운석 대폭격으로 모든 문명은 산산이 파괴되었고, 곧이어 이어진 내전으로 완전히 황폐한 땅이 되었다.

 에리스는 내전으로 통신이 끊긴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편지를 수거하고 배달하는 우편배달부다. 그날도 어김없이 일을 마치고 우정공사로 돌아온 차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기계인간인 레이버, 쿠로를 올림포스의 우체통까지 배달하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올림포스의 우체통은 오랫동안 화성에서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그곳에 편지를 넣으면 신이 그 어디, 그 누구에게라도 전해준다고 것이다. 그곳이 설령 천국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에리스는 고객의 요청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길을 나서게 된다.

 <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는 열일곱 살 소녀 에리스와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기계인간 쿠로가 올림포스의 산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8,635km의 머나먼 여정 중에 만난 다양한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들을 위협하는 존재들로부터 서로를 지켜나가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쇠퇴한 인류와 기계화된 인간,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불어 닥치는 자연 재앙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둘의 모습은 그들이 꿈꾸는 유토피아처럼 생기가 가득하다. 이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라이트 노벨의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다. 특별히 단행본 출간을 기념하여 ‘일러스트 미니 L 홀더’가 초판 한정으로 수록하였다. 제23회 일러스트 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누마치의 그림을 굿즈로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제23회 전격 소설 대상 심사위원 평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눈물이 났다. 쇠퇴한 인류와 기계화된 인간,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자연 재앙 속에서 희망을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진 야스유키(전격문고 최종 심사위원)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 걸작이라는 찬사에 걸맞은 작품이다. 우편배달부 소녀와 레이버의 여행은 마치 한편의 로드 무비를 보는 듯하다. -하나 야스유키(영상 프로듀서)

명작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생동감 넘치는 구성과 여운을 남기는 엔딩이 인상적이다. -스즈키 이치에 (카도가와 아스키미디어 사업국 총괄)


[지은이]

모노 타마오 지음

카나가와 현 출신. 취미는 사진 촬영과 각 지역 마스코트 캐릭터를 찾아 일본 각지를 여행하는 것입니다. BMI 지수는 27.4.


이누마치 일러스트

제23회 일러스트 대상 금상 수상자. 화성과 로봇 등은 제게는 신선한 소재여서 두근두근하면서 열심히 그렸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희정 옮김

일본어 번역가. 취미로 시작한 일본어에 푹 빠져 번역가의 길을 들어섰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서점의 명탐정>, <신비한 고서점과 사랑이야기>, <몸값을 높여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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