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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경 Jun 26. 2017

위대한 탐정 소설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시리즈 1탄


위대한 탐정 소설


“오늘날의 비평은 모든 종류의 소설을 일괄된 잣대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불후의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소설들에나 적용해 마땅한 잣대이다. 기실 세상에 그처럼 고상한 부류에 속하고자 하는 소설만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한 고로, 작품의 창작자조차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잣대를 잡고서 그들의 소설을 평가하려 든다면 이야말로 부당한 일이라 하겠다. 순수한 오락 소설은, 지적이고 심미적인 동기에서 창작된 소설과는 전혀 다른 부류에 속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잠시 머리를 식히자는 취지에서 구성된 이야기일 뿐, 예술 일반의 모든 심오한 관심사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 월러드 헌팅턴 라이트,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 001 「위대한 탐정 소설」 1927


월러드 헌팅턴 라이트 = S.S. 밴 다인이란 필명으로 1920년대를 풍미한 베스트셀러 탐정 소설가.「탐정 소설을 쓰기 위한 스무 가지 법칙」의 제창자.   


북스피어 출판사에서 낸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 1탄입니다. 얇고 싸면서도 재미난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참 좋더군요. 특히 001편 위대한 탐정 소설 편의 경우 서문에 해당 출판사의 입장과 출판계 관한 내용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더욱 재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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