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5일 저녁

by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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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나무들 눈금 사이로 빛을 내보내다

고개를 숙이고


짙은 가을의 가지들은 겨울의 옷을 입었다

내려놓고


이 길을 몇 번째 오고 가는지

세다가


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낼 수 없는 색의 속도에

떨어지는 눈물에

눈을 감는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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