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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나무들 눈금 사이로 빛을 내보내다
고개를 숙이고
짙은 가을의 가지들은 겨울의 옷을 입었다
내려놓고
이 길을 몇 번째 오고 가는지
세다가
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낼 수 없는 색의 속도에
떨어지는 눈물에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