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메뉴는 명란마요감자볶음!"
조리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늘 저녁 메뉴판을 확인했는데, 명란마요감자볶음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명란마요 소스에 감자라니? 이건 진짜 궁금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하지만 맛있는 감자볶음에 고급진 소스가 더해지니, 오늘은 뭔가 특별한 요리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먼저 감자를 꺼내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를 썰었다. 적당한 두께로 썰어야 볶을 때 부서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감자채를 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하며 맛소금을 살짝 뿌렸다. (*취사병 꿀팁: 물에 담근 감자에 소금을 뿌려 놓으면 볶을 때 부서지지 않고 온전한 형태가 유지되며 간 또한 맛있게 낼 수 있다.)
명란마요 소스가 없으면 오늘 메뉴는 성립이 안 된다. 냉장고에서 명란마요네즈소스를 꺼내 맛을 보니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건 감자와 찰떡궁합이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물기를 뺀 감자채를 넣어 볶기 시작했다. 살짝 투명해질 때쯤, 맛소금을 약간 뿌려 감자의 기본 간을 맞췄다. 이어 명란마요 소스를 살짝 끼얹으며 감자를 버무리니, 팬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가 조리장을 가득 채웠다. 색감과 향을 더하니 완벽한 비주얼의 명란마요감자볶음이 탄생했다.
그릇에 담아 한 입 먹어보니, 따뜻한 감자의 아삭함과 명란마요 소스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마요네즈의 부드러움이 명란의 풍미를 감싸며 한 숟가락 더 먹게 만드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이건 그냥 반찬이 아니라 메인 요리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들도 한 입씩 맛보며 "이거 진짜 대박!"이라며 계속 맛있게 먹었다.
오늘도 명란마요감자볶음 한 그릇으로 취사병의 하루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간단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는 이 메뉴는 내가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꼽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