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이 추천하는 속초 한정식 맛집

취사병의 입맛을 사로잡은 속초 맛집

속초 바다 냄새가 코끝을 간질일 때, 그 여운을 한 끼에 담아낸 한정식집이 있다. 이름도 정겨운 ‘못밥’.

이 집의 첫 인상은 ‘간이 심심하면서도 알맞다’는 것. 취사병으로 복무하며 수많은 밥상을 차려본 나로선, 간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으면서도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못밥은 그 균형을 아주 잘 잡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갈치젓소스.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한 짭짤함이 밥을 부른다. 생선구이도 굽기 수준이 고급지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해 쌈 싸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청국장찌개 정식을 주문했는데 가격은 1인분에 15,000원으로 따끈한 솥밥과 깊은 맛의 청국장이 인상적이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나오는 숭늉 한 사발은 입안을 정리해주기에 충분하고, 감말랭이까지 함께 나와 마무리도 정갈하다. 반찬 하나하나 다 정성스럽고 맛있어서, 단순한 한 끼가 아닌 경험으로 남는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1. 조용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한정식을 즐기고 싶은 분

2.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면서 깔끔한 식사를 원할 때

3. 너무 짜거나 기름진 음식에 지친 사람들

※ 위치

강원도 속초시 먹거리1길 35-7 1층
(‘속초 못밥’으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 이곳의 분위기와 음식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채널 《맛솊》에 오시면 이 맛집의 생생한 영상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따뜻한 밥상과 소소한 이야기, 화면으로도 함께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