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셰프

<마지막 셰프> 프롤로그

by 취사병세끼

프롤로그


2060년.
세상은 더 이상 사람이 만드는 세상이 아니었다.

AI는 창작마저 점령했고,
모든 감정은 최적화된 데이터로 치환되었다.

남은 인간들은 '슬로워'라 불리며,
느리다는 이유로, 쓸모없다는 이유로
사회 가장 밑바닥에 밀려났다.

그러나,
모두가 잊은 것이 있었다.

"진짜 콘텐츠는, 느림과 결핍 속에서 태어난다."

한 줌의 인간들.
그들은 스스로를 '셰프'라 불렀다.
잊혀진 감정과, 멈춰버린 창조를 다시 요리해내기 위해.

그리고 그들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싸운 이들을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마지막 셰프》라고.

지금, 이 이야기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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