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취사병이 알려주는 콩나물불고기 레시피

by 취사병세끼

"오늘 점심 메뉴는 콩나물불고기!"

점심 조리를 위해 조리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늘 점심 메뉴판을 확인했는데, 콩나물불고기라는 글자가 보였다. 순간 속으로 "이거, 고기와 콩나물이 만나면 밥 한 공기는 그냥 사라지겠는데?"라고 생각했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아삭아삭한 콩나물까지 더해진 그 조합에 오늘은 제대로 고기 한판 만들어보겠다는 의욕이 불타올랐다.

먼저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었다. 손질한 콩나물을 한가득 준비하니 벌써부터 아삭한 식감이 입안에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제 고기를 준비할 차례다.

얇게 썬 돼지고기를 큰 볼에 넣고,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까지 넣어가며 최상의 양념을 완성했다. “이 양념이 오늘 요리의 하이라이트다!”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고기와 양념을 조물조물 버무렸다. 양념이 고기에 스며드는 순간부터 이미 맛있는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커다란 메인 가마를 불판 삼아 고기를 먼저 구웠다. 양념이 살짝 카라멜화되며 고소한 냄새를 내뿜을 때쯤, 아끼고 아끼던 콩나물을 투하! 콩나물이 가마 위에서 바삭하게 익어가며 고기와 어우러지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마지막으로 대파와 청양고추를 올려 칼칼한 맛을 더하니 비주얼부터 완벽했다.

완성된 콩나물불고기를 그릇(바트)에 덜어 식당으로 가 식판에 담아 한 숟가락 떠먹어봤다. 매콤한 양념에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지며 입안 가득 행복이 퍼졌다. 스스로 감탄하며 연신 숟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옆에 앉은 선임도 한 입 맛보더니 "이거 누가 만들었어? 완전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늘도 콩나물불고기 한 그릇(바트)으로 취사병의 점심 조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간단하지만 매력적인 이 요리는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저녁엔 또 어떤 요리로 동료들을 놀라게 할까?” 기대를 안고 생활관으로 복귀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