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길러야겠어
남편이 말했다.
“머리를 길러야겠어.
바다가 내 머리 묶어주고 싶어 하는데
못 묶잖아.
바다랑 놀려면 머리가 길어야 될 거 같아.”
바다 아빠가 진지하게 말했다.
며칠 전에는 수염이 까칠까칠하다며
바다가 뽀뽀를 계속 거부하자
스타일을 위해 오랫동안 고수해온
턱수염을 밀어버리기도 했으니
어쩌면 정말 긴 머리 휘날리는 아빠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흐음.....
단순하고 깊게 살고자 하는 인간이나 복잡하고 얕게 살고 있을 때가 많은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