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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경 Nov 01. 2020

제목 만들기

7. 멋진 간판 달기

후아~ 열심히 가게(글)를 지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그런데 여기서 끝일까요?

만약 예쁘게 가게를 지었는데 간판이 없으면 어떨까요?


실제로 며칠 전 길 가다가 정말 예쁜 가게를 봤습니다.

예쁜 꽃들이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는 내부가 보였어요.

흥미를 가지고 다가갔는데 간판이 없어서 뭐하는 가게인 줄 모르겠더라고요.

추측하건대 카페나 레스토랑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몰라 들어가기가 꺼려졌습니다.

괜히 들어갔다가 제가  원하던 곳이 아니면 다시 나오기 뻘쭘하잖아요..


이처럼 글도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제목이 없으면 사람들이 읽지 않습니다.

애초에 제목이 없으면 업로드도 안 되지만요..


시작부터 제목을 정하고 글을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처음엔 주제만 정해놓고 마지막에 제목을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글을 쓰다 보면 처음 생각과는 달리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만약 미리 간판을 만들었는데 가게 분위기와 안 맞으면 이상하잖아요.


게다가 사실 제목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합니다.

제목 정하다 글 쓰기도 전에 지치지 마시고 글 다 쓰고 글 내용들을 토대로 멋지게 지어보세요.




제목 짓는 4가지 방법


제목을 짓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 번에 여러 방법을 적용하려다 보면 너무 힘드니까 차근차근 중요한 것부터 말씀드릴게요.


제목을 정할 때 가장 먼저 4가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 4가지는 바로 '이익 제시, 손해 피하기, 호기심 또는 재미 유발, 공감과 위로'입니다.

하나씩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이익 제시'는 내 글을 읽었을 때 독자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제목에 나타내는 거예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관한 글을 썼다고 생각할게요.

이때 '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제목만 봐도 '아~ 이 글을 읽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들을 알 수 있겠구나'라고 바로 알 수 있어요.

고객이 내 글로 얻을 이익이 크다고 생각될수록 읽어볼 확률이 높아지겠죠?


'손해 피하기'는 내 글을 읽으면 독자가 손해를 피할 수 있음을 제목에 나타내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다이어트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이때 '나만 모르는 다이어트 실패한 이유'라고 하면, '아~ 이 글을 읽으면 다이어트를 실패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요.

앞서 얘기했듯이 사람들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본능이 큽니다.

따라서 내 글을 읽지 않았을 때  손해 받을 확률과 피할 수 있는 손해의 규모가 클수록 고객은 더 관심을 가집니다.


'호기심 또는 재미 유발' 내 글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일으키거나 내 글이 재미있겠다고 관심을 유발하는 거예요.

제목이 '톱 모델들의 다이어트 성공 비밀은 000이었다' 혹은 '인기 여배우들은 무슨 다이어트를 할까?'라고 지으면, 독자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었어도 호기심이 생겨 글을 읽을 것입니다.

이 방법은 평소 내 글의 주제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읽어보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명 연예인이 언급되거나,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 질문을 할수록 더 클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위로'는 내 글이 고객의 마음과 같다고 어필하는 것이에요.

모두 자기 자신 말고 타인에게는 관심이 없어요.

그렇기에 나와 같다고 생각할 때 관심을 가져줍니다.

제목이 '야식 먹어도 날씬한 친구, 물만 먹어도 살찌는 나'라고 지으면, 내 얘기라고 생각한 고객이 무척 반가워하며 글을 읽을 것입니다.

사람은 남들도 나와 같다고 느끼면 위로를 받습니다.

이렇게 공감되면 동질감을 느끼고 위로를 받아 내 글(상품)에 애착이 생기겠죠.

따라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받을수록 인기가 상승합니다.


이렇게 제목 지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4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4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 딱 고르는 것이 아니라 2가지 이상 병합했을 때 효과는 배가 됩니다.

 

'나만 몰랐던 다이어트 방법은 따로 있다'란 제목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방법도 알려주고 손해를 피할 수 있게도 해줍니다.

거기다 그 방법이 뭔지 호기심을 부르며, 나만 다이어트에 실패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공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밍밍한 제목에 양념 넣기


제목을 더 임팩트 있게 하고 싶으면 숫자부사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먼저 숫자를 넣으면 더 크게 느껴지고 기억도 잘 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쉽게 하는 법' 보다는 '다이어트 100배는 쉽게 하는 법'이 더 효과가 좋아 보여 임팩트가 있습니다.


거기에 부사까지 넣으면 더 자극이 됩니다.

'다이어트 100배는 쉽게 하는 법' 앞에 강한 어조의 부사를 넣어보세요.

'대박! 다이어트 100배는 쉽게 하는 법' 단어 하나 넣었을 뿐인데 확실히 다르죠?


마케터가 사용하는 제목 짓는 방법들


'마케터의 문장'이라는 책에 보면 제목을 짓는 방법들이 나옵니다. 

그 방법들을 저만의 예시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 인상적인 사례 : 출산 후 바로 다이어트에 성공했어요

* 화제성 있는 말을 사용 : 다이어트 후 CF 찍은 빅마마 이영현의 성공 비결

* 구체적인 숫자를 넣는다 : 80kg가 50kg 되는 놀라운 방법

* 쉽고 간단하다는 점을 어필 : 단 30일 만에 다이어트 끝

* 의문형으로 만든다 : 왜 나만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 비교형으로 만든다 : 먹어도 날씬한 친구 굶어도 뚱뚱한 나

* 의외성을 만든다 :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

* 대화체로 쓴다 : 다이어트, 오늘도 실패했나요


제목 만들 때 주의 사항


앞에서 언급했던 글 잘 짓는 도구들 기억하시나요?

"고객이 주인공, 쉬워야 함, 단순하게, 임팩트" 등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내용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이런 도구들을 잘 이용해야 돼요.


글이 복잡하고 어려우면 읽다가 뒤로 가지만, 제목이 그렇다면 아예 클릭조차 안 하겠죠?

제목을 만들고 행여 어렵진 않은지 복잡하진 않은지 임팩트가 있는지 등 확인해 보세요.

 

제목의 길이는 21자 내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 글의 타깃이 누군지도 잊지 마시고요.

타깃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제목에서도 중요합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제목의 목적은 내 글을 클릭해서 읽게 함입니다.

절대 글의 요약본이 아니에요.


제목만 읽어도 글의 내용이 충분히 짐작되면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을 것입니다.

'많이 먹어도 살 안 찌는 내 친구의 비밀은? 조금씩 자주!'

이 제목을 보면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무슨 내용일지 감이 오시죠?

 

모두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려고 합니다.

제목은 눈길을 끄는 것뿐 아니라 발길을 멈추고 돌아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너도 나도 바쁜 일상 속 사람들에게 관심받을 글을 써봅시다.




이렇게 글을 멋지게 짓고 제목을 달았으면, 여기저기 알리세요.

내 글이 노출이 잘 되도록 하는 '검색 최적화''키워드 추출'하는 법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내 글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공유된다면, 가치가 상승해 돈을 버는 것은 금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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