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 얼마 전 찾아왔습니다. 계획해 두었던 일들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던 하루였죠.
‘이것만 잘 해결되면 괜찮아질 거야’ 하고 붙잡고 있던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 마음도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일 앞에서 자꾸만 맴돌다 보니 걱정은 커졌고, 그 걱정은 불안이 되어 제 일상을 흔들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고, 멈춰 선 상황에 대한 불만도 쌓여갔죠.
그때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하고 있더군요.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 말과 마음은 며칠 동안 제 삶을 지배했습니다.
우울한 기분은 어느새 집 안에 둥지를 틀었고, 오랜만에 슬럼프라는 녀석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 무렵,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랜만에 점심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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