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감정조절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이 교육자로 늘 도덕에 대한 가치관을 강하게 심어줬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하는 일을 늘 못 마땅해하셨습니다. 칭찬은 들어 본 적 없고 눈에 보이기만 하면 소리 지르고 혼내셨습니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에게 조금도 나쁜 감정을 갖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틀에 꽉 짜인 도덕과 존경, 예의 바른 몸가짐 이런 것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 교육 속에서 감정표현이란 있을 수 없었습니다. 울어도 안 되고.. 남을 비방하면 큰 일 나고.. 바르게 살아야 하고... 전혀 감정은 외부로 보이면 안 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너무도 답답한 집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나“
"감정표현이 미숙한 나"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 나와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자유스러운 사람들... 욕도 하고.. 흉도 보고... 맘껏 감정도 표현하는데... 나는 그것이 어렵고 이해도 되지 않는 세상에서 힘겹게 끄억끄억 살았습니다.
죽을 것만 같은 마음으로 어떤 상담소를 찾아 1년이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대화식 상담으로는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답답해졌습니다. 지친 마음으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다시 용기를 내어 인터넷을 통해 최고야 심리상담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는 20회기를 치료해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에 다시 한번 속는 셈 치고 도전을 했습니다. 매주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는 진행되었습니다. 명상치료를 통해 나를 보고 변화를 일으키고 상처도 치료되어 갔습니다.
집단상담과 미술치료, 인지치료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은 매주 기다림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원장님은 문제의 원인과 상담 진행 시 핵심을 잡아 진행하는 놀라운 능력이 보였습니다. 인지치료는 나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새 장안에 갇힌 나의 자화상은 독수리가 되어 날았고... 보이기 위한 높은 탑 아래 숨겨진 바보 같은 욕구들은 모두 바람에 날려 보냈습니다. 이해하지 못했던 남편도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자유롭습니다. 20회기를 마치며 최고야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집단상담을 하던 내담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보고 싶을 거예요.
현재 텀블벅에서 심리상담 사례집을 펀딩합니다.
도서 제목은 <벼랑 끝, 상담>
각종 심리증상에 관한 원인, 이론 치료과정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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