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학관

불안

by 송아론

나는 모든 이가 별을 보고 아름답다 하였을 때

그 별이 이미 죽은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떨어지는 별을 보며 좋아했다


나는 슬픔을 억누르며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모든 책임은 우주였다


우주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도망치기 위해 더 큰 우주를 만들었다


그곳에서 또 별이 죽어나갔다


안드로메다가 태양계와 충돌해도 사람들을 기뻐할까

나는 경험하지도 못할 불행을 또 걱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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