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마무리, 못다한 이야기
가진 것 없어도 자신감 하나만으로 당찼던 꿈 많은 아가씨.
독신주의를 생각하며 온갖 도전으로 그렸던 인생 계획들.
그랬던 저는 현재 주변 친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결혼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보통 남들이 첫 아이를 가질 무렵엔,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올해로 엄마 나이 일곱 살인 워킹맘입니다.
그만큼 부모가 되는 성장통을 혹독히 치뤘습니다.
엄마가 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내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내 자신을 찾기 위해서.
남의 시선으로 남의 잣대로 엄마라는 틀에 나를 맞춰가기 보다
내 시선으로 나만의 내가 되고, 내가 꿈꾸는 모습의 새로운 엄마상이 되는 것을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나답게 살아가기>는 엄마가 된 이후로 틈틈히 써왔던 글들 중에 몇 가지를 가져온 것입니다.
언제나 힘든 순간들이 찾아오면 제가 이렇게 바뀌더군요.
지나치게 과거를 그리워 하거나 막연한 미래를 두려워 하게 되고.
타인의 삶, 타인의 반응에 지나친 반응을 하며 살아가는.
그래서 글을 쓰면서 제 삶을 현재로 데려오도록
제 자신을 타인이 아닌 내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한 것이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내 마음 정리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늘 노력할 것이고요.
예전에 썼던 글들을 제대로 다듬지도 못한채 내보내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시작을 해야 또 다음 길을 갈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내고 시간내서 도전해 봤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항상 일기장 말미에 이런 문구를 남기셨어요.
"감사와 기원을 드리며"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기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