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을 추방된 신들로 여기는 것! - 인류는 자신들의 기원, 자신들의 독특함, 자신들의 사명 그리고 그리고 이러한 오류들에 근거해 제기된 요구들을 통해 자신을 고양해 왔고 거듭해서 '자신을 초극해 왔다'. 그러나 동일한 오류들을 통해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통 서로에 대한 박해, 헐뜯음, 오해 그리고 개개인이 느끼는 훨씬 더 많은 비참함이 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도덕 때문에 괴로워하는 동물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인간들이 그것으로 얻게 된 것은 자신들이 이 세상에서 근본적으로 너무 선하고 너무 중요한 존재이기에 단지 잠시 이 세상의 머물 뿐인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괴로워하는 오만한 자들'은 당분간 변함없이 인간들의 최고 유형으로서 존재할 것이다.
______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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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그것으로 얻게 된 것은 자신들이 이 세상에서 근본적으로 너무 선하고 너무 중요한 존재이기에 단지 잠시 이 세상의 머물 뿐인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 말은 내세를 믿거나 또는 윤회를 믿지 않는 존재들 즉,
천국이라는 갈 데가 있는 존재들처럼 행동한다는 것.
그런데 만약 다시 존재가 올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러한 장소 지칭은 상당히 모호하긴 하다. 이곳은 언제든 '이곳'이 될 수 있다. 만 년 전에도, 천 년 전에도, 백 년 전에도, 어제도, 지금도 모두.'이곳'이다)이지 않을까?
전생에 대해 혹자들은 말한다. 그런데 만약 전생이라면, 전생은 바로 역사 그 자체이며 그 역사 안의 어느 틈의 개별적인 이야기일 것이다. 단지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일상의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살았던 존재들. 그 무수한 존재들의 이야기가 바로 전생일 것이다. 알려지지 않고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