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번엔 '소바'

채소와 소바가 만나면?

by 아란도

이번에는 소바다. 이미 있는 재료 그대로에 메밀면만 삶으면 되니까.



텃밭 여름 잎채소는 약간의 쓴맛이 올라온다. 송송 썰어서 쯔유 국물에 넣어 보았다. 먼저, 간 무 경단(다이콘 오로시)을 냉수와 섞어 희석한 쯔유 국물에 넣은 후 섞고, 송송 실파를 넣고 메밀면을 넣고 먹어 보았다.


쯔유 국물에 간 무 경단 풍덩
송송 실파와 섞이고...

그다음 송송 잎채소를 넣은 후 먹었다. 크게 맛의 차이는 없지만, 메밀면 맛을 느끼는 이들에게는 잎채소의 맛이 거슬릴 수 있을지도.


텃밭 잎채소, 더 송송 가늘게 썰면 괜찮을 듯,


메밀면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재료가 이미 있으니 만들어 먹었다. 메밀면이 남아서 오늘도 소바 먹었다. 여름에는 별미로 소바도 괜찮은 것 같다. 일본 요리에 들어가는 '간 무 경단(다이콘 오로시)'은 무 활용에 있어서도 그렇고 음식 만드는 아이디어로도 신박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밥그릇에 소바, 메밀국수 같다....

소바 그릇으로는 밥그릇이 크기가 적당했다. 요즘 우리나라 밥그릇은 반드시 밥그릇만이 아니라 다른 음식 담는 용도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밥그릇으로만 사용할 확률이 높다. 밥은 밥이니까, 다른 음식과 구별된다. 국처럼.


이것저것 하느라 기운이 다 빠졌다. 펼쳐놓고 먹기 시작했다. 가운데는 대파말이 실패, 그래도 먹어야징~!

오마카세로 대파와 고추, 피망으로 대파대패소고기말이를 만들어 봤는데, 실패했다. 대패살이 다 펼쳐져 버려서 다음에는 다른 조치가 필요할 듯싶다. 그렇다고 다시 만들어서 먹고픈 맛은 아니어서 안 할 확률이 높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