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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노 Dec 19. 2021

뭔가를 하고 싶다면 욕심내지 말고 하루 15분만 쓰세요

좋은 기획자란?

안녕하세요 아르노입니다.


오늘은 체인지 그라운드 채널에서 진행한 김도영 님의 인터뷰 영상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기획자의 독서"라는 책을 쓴 김도영입니다. 현재는 네이버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이 하루는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좋은 기획이 나오려면 다양한 스타일의 기획자가 많아져야 한다."

각자 다른 무기로 싸울 때 기획이 풍성해진다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 


사람마다 스타일을 결정하는 게 인풋과 아웃풋의 밸런스더라고요.

결국 기획자는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과 에너지 얻고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매듭지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풋과 아웃풋의 밸런스가 좋은 사람이 훌륭한 기획자인 거죠.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인풋과 아웃풋을 연결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잘하는 것을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그 안에서 발전할 수 있거나 일에서 써먹을 수 있는 걸 많이 찾아야 해요.

그러다 보면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도 유연해집니다.

이렇게 유연해진 인풋을 갖게 되면 반대로 아웃풋을 자연스레 펼칠 수 있습니다.


책이 하루에 300권 이상 나온다 하더라고요?

저는 이 책들은 왜 존재해야 할까? 이 책의 메시지는 무얼까 늘 고민을 합니다.

그럼 제가 담당하는 기획에서도 왜 존재해야 할까? 어떤 메시지를 가져야 할까? 하는 고민으로 연결됩니다.


책을 읽을 때에는 글쓴이의 관점을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책을 모두 읽으면 글쓴이의 관점을 이해하는 훈련이 자연스레 됩니다.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이해가 잘 안 되지만, 다 읽으면 아 어떤 말을 하고 싶었구나 이해가 되거든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이해가 안 되는 말을 하면 '아 저 사람도 책을 쓰면 내가 이해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려던 말을 다 못 해서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하다 보니 그 사람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만들어지더라고요.


한 번은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분들과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했었는데요.

출판물을 기획할 때 일러스트레이터분들의 각자 작화 방식이 달라서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떤 분은 종이에 그렸다가 스캔 떠서 그리고 어떤 분은 아이패드로만 그리고요.

출력을 했을 때에 발색이 다 다르니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저도 그림을 그려보기로 결정했어요.

일러스트레이터분들이 각자 주장하는 종이 그림과 태블릿 그림 차이의 느끼려고 다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분들이 왜 사소한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드는지 미약하게나마 이해되더라고요.

대충 이러겠거니 생각하고 기획하는 건, 가끔 중요한 가치를 놓치게 돼요. 겉핥기 식의 기획이 되는 거죠.

그 세계에 몰입해서 경험해야 해요. 거기서 얻은 관점과 시선으로 기획을 해야 좋은 기획이 나옵니다.


각자의 사정으로 바쁜 분들이 많은데요, 자신의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다음에도 할 수 있는 일들보단 이번 아니면 할 수 없을 일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15분, 자투리 시간을 좋아해요. 이걸 쪼개서 잘 활용하는 게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 하루 중에 몇 시간을 이거 해야 해 보다는 자투리 시간에 무얼 해볼까라는 고민해보시는 게 더 재미날 거예요.


오승환 선수는 한 인터뷰 답변 중에 인상 깊은 말이 하나 있어요.

투수가 공 하나를 던질 때에는 어느 중요한 근육 하나가 있는 게 아니라 온몸이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디어 실행 과정도 똑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만들려면 온 몸을 다 쓰셔야 해요

그 과정에서 편협한 시각만 사용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 다 사용하고 발산해야 해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좋은 결과물은 모두 힘들고 제한된 환경에서 나왔어요.

늘 저희가 듣는 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라는 말입니다.

저는 그런 상황들이 오히려 저희에게 선명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더라고요.

제한 사항을 먼저 인식하고 시작할 때에는 무한한 환경에서보다 기회가 오히려 선명하게 잡힐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거 중심으로 관점을 이동해서 생각하는 거죠.


기획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은 몰입력입니다.

저는 기획하고 있는 사람은 집중할 대상이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객일 수도 있고 시장일 수도 있고 좀 더 나아가면 미래가 될 수 있고요

그 주변부를 대충 이해하고 가는 사람과 내 힘으로 직접 문으로 열고 들어가서 경험해보는 사람과는 결과물이 다릅니다.


또 기획자는 변온동물이라 표현해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온도차에 잘 적응해야 해요

본인만의 몰입 방법, 새로운 세계에서 적응할 수 있는 자신만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문을 여는 방법이 책이었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가 적응 능력으로 연결되었고요.


이상입니다.

다음에도 인사이트 좋은 영상 요약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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