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Basel HongKong 2019 PROLOGUE
홍콩 아트 바젤 ArtBasel Hong Kong2019
전시장은 1층, 3층으로 있고 2층에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왔음에도 1층 전시장 입장 줄도 너무 길었어서 3층부터 관람하게 되었다.
이렇게 트레이시예민의 최근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앞서 포스팅한 화이트 큐브 갤러리 화집에 실려있던 작품이라 더 반가웠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었던 David Altmejd
디스커버리 Discoveries - 전 세계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코너다. 개인적으로 이쪽 코너가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았다.
이 작품은 런던에 있는 갤러리였는데, 부스에서 따로 프로그램 표도 제공하고 있어서 작품이 더 기억에 남았던 작가이다. 아마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단순히 전시뿐만 아니라 이렇게 테마형으로 게임방에 온 것처럼 아예 부스를 꾸민 곳도 있었다. 실제로는 오락실에서 나오는 사운드와 화면도 계속 플레이되고 있어서 관람객들이 꽤 많이 몰렸다.
이 작가는 부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캡션을 따로 보지를 못했지만, 저 문은 작가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문이고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이렇게 작가의 어릴 적 경험들을 전시해놓은 부스였다. 무엇보다 저렇게 문을 따로 작품으로 만들었어서 정말로 작가의 안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신났었는데 너무 신난 나머지 내가 저 문에 머리를 박아버려서 주변 관람객들이 다들 놀랐었다...
페인팅이라고 해서 얌전하고 고전적인 작품보다는 대담한 작품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사실 아트 경매장은 가본 적이 있어도 아트페어는 처음이었는데 경매장은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라면 아트페어는 훨씬 더 자유로웠다. 물론, 2D작품이 많은 것은 불변의 법칙이지만 설치작품도 많고 훨씬 시각적으로 주목할만한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아시아권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쿠사마 야오이 작품.
처음 보는 작가의 작품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내가 책이나 다른 리서치하면서 알게 된 작가의 작품들도 많았다. 확실히 모르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재미보다는 책에서만 보던, 조용히 좋아하던 작가의 작품을 실제 마주했을 때 기쁨이 훨씬 크다.
francis alys는 드로잉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city landscape은 처음 본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저 꾸밈없는 잔잔한 그림체가 너무 좋다.
인기 정말 많은 서도호 작품.
이렇게 중간중간 대형 설치작업도 볼 수 있었다.
이 작업도 좋았어서 한번 리서치해보고 싶은 작가다.
석판화 작품! 석판화 작품 보기 드문데, 또 저렇게 판을 전시해놓은 건 처음이라서 인상 깊었다.
이것도 전부 석판화 작품들 lithography이다. 위에 작품들보다 아래 작품들이 훨씬 더 석판화 느낌이 많이 난다.
판화작업을 보면 에디션 넘버를 항상 체크하는데 석판화는 판화 중에서도 찍으면 찍을수록 색이 진해지고 선명해지기 때문에 에디션이 많을 수밖에 없는 판 법이다.(보통 전시 보러 가면 100장 넘게 찍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디션이 30장밖에 없다는 게 신기하고 또 그중에서 첫 번째 에디션이 저 정도 퀄리티가 나왔다는 게 신기하다. (석판화 찍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대부분 첫 번째 에디션은 엄청 뿌옇고 흐릿하게 나온다.)
윌리엄 켄 트리지는 드로잉, 애니메이션 작품만 봤었는데 왼쪽 사진과 같은 설치작업은 처음이었다. 이렇게 평소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한 개씩 실제로 접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전형적인 순수미술 fine art 만 있다기보다는 사진 작업은 이렇게 패션 사진이나 나중에 나올 다큐멘터리 사진/환경사진 도 볼 수 있었다.
작품사이즈를 잘못 적어놓으면 저렇게 급하게 고쳐놓기도 한다.
이것 또한 인상적이었던 작품. 아마 이후에 이어질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미 유명한 josh kline의 작품들.
색채학 작업이라서 한 번쯤은 리서치를 해볼 필요를 느끼는 작업이다.
1층이 훨-씬더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많았다.
짐 다인의 이 작품을 여기서 볼 줄이야....!!!
아, 참고로 거울에서 보이는 보라색 에코백은 아트 바젤 에코백이다.(공짜는 아니고 돈 주고 사야 하는 건데 가격은 가격은 3만 원? 정도 했던 기억) 개인적으로 전시도록 사는 것보다 이런 게 더 기념품으로써 값어치를 한다고 느낀다.
피카소, 샤갈 같은 클래식의 거장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고, 호크니, 짐 다인 같은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 , 특히나 짐 다인의 조각상 man wears all black 같은 경우는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작품이었어서 더욱더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호크니의 전시회장 작품 앞에는 서있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칼 라거펠트가 타계한 해라서 그런지 그의 작품들 또한 많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니키 미나즈의 이런 재미있는 작업도 볼 수 있었다.
아! 그리고 Cui Jie 중국의 급진적인 도시개발(?)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cui jie라는 중국 페인터이다. 유명한 작품은 왼쪽의 페인팅 작업인데 페어 전시장에서는 오른쪽처럼, 솔 르윗이 생각나는 3D 작업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드로잉(습작)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습작들이 모여 모여..
이렇게 장엄한 페인팅으로 완성되었나니, 이 얼마나 숭고미가 느껴지는 일입니까!!! 좋아하는 작품의 발전과정 development process를 볼 수 있다는 건 작가의 대표작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사실 관람객들은 전시 보러 다니느라 지치지만 갤러리 관람객 들은 빗발치지 않는 바이어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느라 지치는 시간이다.
그리고 관람객들로 미어터졌던 부스 에곤 쉴레 부스. 무슨 놀이공원도 아닌데 부스를 줄 서서 입장해야 했다.
오 이 작가도 너무 좋았던 작품이다. 기억에 남았던 건, 이 갤러리는 앤트워프에 있는 갤러리였다. 사실 앤트워프는 관광객들도 잘 안 가는 도시이고 한마디로 말해서 깡촌인 곳이라서, 이렇게 큰 아트페어 나왔다는 게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