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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여행 Jul 21. 2019

홍콩 아트바젤2019 프롤로그

ArtBasel HongKong 2019 PROLOGUE


드. 디. 어

대. 망. 의

아트 바젤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아트 바젤 글은 양이 너무나 방대해서 한 포스팅에 다 담을 수는 없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반적인 분위기 정도만 포스팅할 수 있을 것 같다.(말 그대로 프롤로그인셈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포스팅은 총 5개의 포스팅이 시리즈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트 바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 세계의 갤러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인 만큼,

앞으로 이어지는 포스팅은 '아트 바젤에서 만난 전 세계의 갤러리. 갤러리로 세계 일주하기'로 기획되어

북미/남미/아프리카/유럽/아시아

이렇게 총 5개의 포스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프롤로그가 맛보기라면 다음에 이어질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으로 갤러리 소개/작가 소개 가 이어질 것이다.


일단, 아트 바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아트페어로 스위스 바젤에서부터 시작한 페어로 북미권에서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12월에 열리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홍콩에서 3월에 총 3일 동안 열린다.


티켓은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해서 가는 걸 추천드리고(현장 구매 줄은 대기시간 3시간 각오해야 합니다)

(티켓팅 오픈은 저 같은 경우는 1월 말에 오픈하자마자 구입했습니다.)

나는 금요일 1일권으로 다녀왔지만, 다음에 갈 때는 무조건 2일권을 구입할 것이다.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 한만큼,

한 4시간 지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당도 떨어지기에 2일권을 구입해 하루는 1층 다음날은 2층 이렇게 나눠서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홍콩 아트 바젤 ArtBasel Hong Kong2019



전시장은 1층, 3층으로 있고 2층에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왔음에도 1층 전시장 입장 줄도 너무 길었어서 3층부터 관람하게 되었다.



참고로 아트 바젤  Show Sectors는


갤러리 Galleries  - 갤러리들의 소장품

인사이트 Insights - 아시아 작가들을 소개

디스커버리 Discoveries - 전 세계 신진작가들 소개

앤카운터스 Encounters - 대형 설치작업

캐비닛 Cabinett - 아트 바젤 자체 기획전시

필름 Film - 영화

컨버세이션 Conversations - 갤러리,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 대담

매거진 Magazines - 아트북 출판사, 서점, 잡지                                                                                                     


이렇게 이루어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갤러리, 디스커버리, 매거진 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만약에 ' 나는 체력도 없고 시간도 없고 빠르게 굵직굵직한 갤러리만 보고 싶다!!!!' 한다면

각층 전시장에서 vip entrance 주변에 있는 부스들을 먼저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괜히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vip entrance 주변에 (데이비드즈위너, 화이트 큐브, 가고시안, 벤 브라운, 메트로 픽처스, scai, 펄램, 컨템프로리 파인아트 등등) 같은 유럽/미주 권의 유명 갤러리들이 모여있었다.




Yoshimoto Nara
Tracey Emin - An Insane desire For you 2019 (xavier hufkens)


이렇게 트레이시예민의 최근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앞서 포스팅한 화이트 큐브 갤러리 화집에 실려있던 작품이라 더 반가웠다.)
David Altmejd - Guide / Types of Stars


화이트 큐브 갤러리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었던 David Altmejd


디스커버리 Discoveries - 전 세계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코너다. 개인적으로 이쪽 코너가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았다.





이 작품은 런던에 있는 갤러리였는데, 부스에서 따로 프로그램 표도 제공하고 있어서 작품이 더 기억에 남았던 작가이다. 아마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단순히 전시뿐만 아니라 이렇게 테마형으로 게임방에 온 것처럼 아예 부스를 꾸민 곳도 있었다. 실제로는 오락실에서 나오는 사운드와 화면도 계속 플레이되고 있어서 관람객들이 꽤 많이 몰렸다.


Louise Sartor -Crecoeur


이 작가는 부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캡션을 따로 보지를 못했지만, 저 문은 작가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문이고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이렇게 작가의 어릴 적 경험들을 전시해놓은 부스였다. 무엇보다 저렇게 문을 따로 작품으로 만들었어서 정말로 작가의 안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신났었는데 너무 신난 나머지 내가 저 문에 머리를 박아버려서 주변 관람객들이 다들 놀랐었다...
lena henke - leather panels


페인팅이라고 해서 얌전하고 고전적인 작품보다는 대담한 작품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gehard richter - grau nr 334/1
robert rauschenberg -  rumor
George Baselitz - Kopf an Kopf ll
Andy Warhol - 39 colored Mao (Reversal Series)
Duane Hanson - Flea Market


사실 아트 경매장은 가본 적이 있어도 아트페어는 처음이었는데 경매장은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라면 아트페어는 훨씬 더 자유로웠다. 물론, 2D작품이 많은 것은 불변의 법칙이지만 설치작품도 많고 훨씬 시각적으로 주목할만한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Rene Magaritte - Le Bon Temps
George Baselitz


Edward Ruscha - It Don't Mean Nothing
Laure Prouvost - This Means Tableau
Hito Steyerl - Sandbags/Texture ll, Kharkiv
Kusama Yaoi


아시아권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쿠사마 야오이 작품.
Jules de Balincourt - Cliff Dwellers
Hernan Bas - Designer panic/Manipulating the self


처음 보는 작가의 작품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내가 책이나 다른 리서치하면서 알게 된 작가의 작품들도 많았다. 확실히 모르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재미보다는 책에서만 보던, 조용히 좋아하던 작가의 작품을 실제 마주했을 때 기쁨이 훨씬 크다.


Doug Aitken - 3...2...1(things fall aprt; the center cannot hold)
Wolfgang Tillmans - Hong Kong, still life
Francis Alys - Shanghai June 26


francis alys는 드로잉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city landscape은 처음 본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저 꾸밈없는 잔잔한 그림체가 너무 좋다.


Sigmar Polke - Karneval(Carnival)


인기 정말 많은 서도호 작품.



이렇게 중간중간 대형 설치작업도 볼 수 있었다.


George Baselitz
theaster gates - come down from the cross


이 작업도 좋았어서 한번 리서치해보고 싶은 작가다.
chuck close -  fred lll
Christine Ay Tjoe - Always Floating Constant Distance  #5 #10


석판화 작품! 석판화 작품 보기 드문데, 또 저렇게 판을 전시해놓은 건 처음이라서 인상 깊었다.


Zeng Fanzhi - Untitled
Paul McCarthy - Butter Dog /Paul McCarthy - And Andy
Geta Bratescu - The Lines and The Circle
Maria Lassnig - Gardener in the snow
liu xiaodong - squatting , tied up, lying on its belly, first cut


이것도 전부 석판화 작품들 lithography이다. 위에 작품들보다 아래 작품들이 훨씬 더 석판화 느낌이 많이 난다.
liu xiaodong
판화작업을 보면 에디션 넘버를 항상 체크하는데 석판화는 판화 중에서도 찍으면 찍을수록 색이 진해지고 선명해지기 때문에 에디션이 많을 수밖에 없는 판 법이다.(보통 전시 보러 가면 100장 넘게 찍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디션이 30장밖에 없다는 게 신기하고 또 그중에서 첫 번째 에디션이 저 정도 퀄리티가 나왔다는 게 신기하다. (석판화 찍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대부분 첫 번째 에디션은 엄청 뿌옇고 흐릿하게 나온다.)
liu xiaodong
Marina Abramovic - Miracle 3
KIKI SMITH
GIORGIO GRIFFA
William Kentridge
윌리엄 켄 트리지는 드로잉, 애니메이션 작품만 봤었는데 왼쪽 사진과 같은 설치작업은 처음이었다. 이렇게 평소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한 개씩 실제로 접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Barbara Kruger - Untitled
Nikos NAVRIDIS
Kaari Upson - I Will Be Lonely Don't Do This
Sylvie Fleury-Fetiche , Insolence
전형적인 순수미술 fine art 만 있다기보다는 사진 작업은 이렇게 패션 사진이나 나중에 나올 다큐멘터리 사진/환경사진 도 볼 수 있었다.


antonis donef - untitled
sanam khatibi - thirty days of hunger 2019
damien hirst - lessons in love
sarah morris - odysseus factor


작품사이즈를 잘못 적어놓으면 저렇게 급하게 고쳐놓기도 한다.
brook andrew - ngaay ngaajuu
이것 또한 인상적이었던 작품. 아마 이후에 이어질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zhang yanzi - prescriptions
nick goss - blue moon
ni yonyu
cindy sherman - untitled#87
kaws - to be titled
george condo - the day i went insane
eric fischl - callie and the swan toy
josh kline
josh kline - in stock


이미 유명한 josh kline의 작품들.


torey thornton - systematic trope rewiring (chorma guard)
색채학 작업이라서 한 번쯤은 리서치를 해볼 필요를 느끼는 작업이다.






여기까지가 3층의 전시였고, 1층으로 내려갔다.





가기 전에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메뉴는 파스타, 피자 등 간단한 이탈리안 메뉴였고

맛은... 음... 말을 잇기 어려운 맛이었다.

양이 굉장히 적고 가격은 다소 비쌌던 기억. 그 와중에 소금 후추통은 몬드리안...이라서 당황스러웠다.


기념사진 포토존

(상황만 허락한다면 매해 가고 싶다...)




자,

그렇게 1층 전시장 입장-



1층이 훨-씬더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많았다.
jim dine - man wears all black
짐 다인의 이 작품을 여기서 볼 줄이야....!!!
david hockney - tangerines
michelangelo pistoletto - dono di mercurio allo specchio


아, 참고로 거울에서 보이는 보라색 에코백은 아트 바젤 에코백이다.(공짜는 아니고 돈 주고 사야 하는 건데 가격은 가격은 3만 원? 정도 했던 기억) 개인적으로 전시도록 사는 것보다 이런 게 더 기념품으로써 값어치를 한다고 느낀다.



pablo picasso - personnage


alexander calder - little red
pablo picasso - le peintre et son modele
marc chagall - le peintre au coq ou coq rose


피카소, 샤갈 같은 클래식의 거장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고, 호크니, 짐 다인 같은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 , 특히나 짐 다인의 조각상 man wears all black 같은 경우는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작품이었어서 더욱더 인상적이었다.


david hockney -  pictures at an exhibition


그리고 호크니의 전시회장 작품 앞에는 서있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david hockney - two sunflowers in green glass vase
willem de kooning - untitled / jim dine - red lite bulb


또한, 칼 라거펠트가 타계한 해라서 그런지 그의 작품들 또한 많이 볼 수 있었다.


francesco vezzoli - neo rococo portrait of nicki minaj as madame barbe rimsky korsakov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니키 미나즈의 이런 재미있는 작업도 볼 수 있었다.
jean pigozzi
wayne thiebaud
cui jie - hangzhou honglou hotel #4


아! 그리고 Cui Jie 중국의 급진적인 도시개발(?)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cui jie라는 중국 페인터이다. 유명한 작품은 왼쪽의 페인팅 작업인데 페어 전시장에서는 오른쪽처럼, 솔 르윗이 생각나는 3D 작업도 볼 수 있었고,
cui jie - drawings
이렇게 드로잉(습작)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습작들이 모여 모여..  
cui jie - shanghai


이렇게 장엄한 페인팅으로 완성되었나니, 이 얼마나 숭고미가 느껴지는 일입니까!!! 좋아하는 작품의 발전과정 development process를 볼 수 있다는 건 작가의 대표작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paulina olowska - prospekt niezalezhnosti
nina  beier - works from automobile series


camille henrot - unfriendly with a friend


사실 관람객들은 전시 보러 다니느라 지치지만 갤러리 관람객 들은 빗발치지 않는 바이어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느라 지치는 시간이다.



그리고 관람객들로 미어터졌던 부스 에곤 쉴레 부스. 무슨 놀이공원도 아닌데 부스를 줄 서서 입장해야 했다.



suciu mircea - color palette , a beauty supreme(11)


오 이 작가도 너무 좋았던 작품이다. 기억에 남았던 건, 이 갤러리는 앤트워프에 있는 갤러리였다. 사실 앤트워프는 관광객들도 잘 안 가는 도시이고 한마디로 말해서 깡촌인 곳이라서, 이렇게 큰 아트페어 나왔다는 게 신기했다.


michael borremans - the laurel
paul chan - the body of gertrude (truetype font)
paul chan - model (bender or inhaler with shoes) , model (duo with towel and bag)

자, 이렇게 1층 전시까지 모두 끝났다.

1,3층 두층을 돌아보기는 했지만 모든 부스를 보지는 못했다.

동영권 갤러리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동양 갤러리들은 모두 패스 (홍콩 갔는데 아시아 갤러리 관심 없는 사람)

서양권 갤러리를 중심으로/vip 출입구 주변에 있는 굵직굵직한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다.

그러므로 저는 다음에 갈 때는 누가 뭐라던 2일권을 기필코 구입할 것이고

여행 일정은 일주일 이상으로 계획할 것이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매거진 부스 (이것도 따로 리뷰 예정이다.)




이렇게 아트 바젤 프롤로그가 끝났다-

다음 포스팅은 아트 바젤에서 만난 북미 갤러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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