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roduct Design(UXUI) 유학 후 취업 여정 (5)
위 사진은 인턴 면접 직전 찍은 사진입니다 :)
나의 첫 미국 취업 여정은 미국 유학 가기 전 한국에서부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준비는 2023년 8월 즈음 부터 시작 되었다.
23년 8월부터 24년 여름 인턴쉽 지원을 시작하여 9월이 됐을 때 즈음, 정말 많이 불안했었다. 한 군데도 연락이 오지 않으니 불안감은 커져갔고 수많은 멘토에게 내 포트폴리오가 뭐가 문제인지 어디를 개선해야하는 지 등 피드백을 계속 받았었다. 지금은 친해진 멘토이자 언니인데, 이 때 나에게 해준 말이 있었다, "너의 포트폴리오는 거의 다 되었으니 이제 연락이 오는 타이밍이 올거라고, 포트폴리오는 정점을 찍을 때 연락이 오기 시작하고, 내가 만난 멘티들 중에 너만큼 이렇게 포트폴리오 만든 사람도 없다고" 많은 힘이 되었지만, 무척이나 현실적이었던 나는 늘 예민한 상태였고 잠도 제대로 잘 못잤던 것 같다.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부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고,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특별히 내가 인턴쉽을 전략적으로 준비 했던 점
내가 학교 입학을 한 이후 스스로 전략적으로 했던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학교마다 Career Fair 라는게 열리고 다양한 회사들이 학교에 찾아온다. 그리고 찾아오는 학교 리스트는 매년 다르다. 링크드인으로 졸업생들 서칭도 해보면서 SCAD 학교에 찾아오는 회사들 또는 자주 찾아오는 회사들을 알게 되었고, 그 중 Rocket Mortgage 라는 집 담보 대출 회사는 늘 학교에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 회사는 인턴쉽 채용도 크게 하는 편인데다가 미국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큰 회사이기도 하다. 나는 이 회사를 목표하는 회사로 선택했고, 재빠르게 ADPList 멘토쉽 사이트에 이 회사에 다니는 디자이너를 찾기 시작했다. 이게 23년 3-4월 즈음이였다, 그러니까 내가 Google 회사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하는 중이였다. Rocket Mortgage에 다니는 Director of UX Design 포지션인 미국 남자 디자이너 (꽤나 연령대가 있어보였었다) 분과 첫 만남을 가졌다.
**Rocket Mortgage 인턴쉽 채용이 대략 10-12월 경에 오픈이 된다는 점을 링크드인의 수많은 ex-인턴 친구들로부터 알게 되었고, 이 시기를 목표로 Rocket Mortgage에 다니는 디자이너 멘토와 5-6번 만나면서 포폴 개선 및 프레젠테이션 피드백을 받기로 잠정적인 계획을 세웠다. 특별히 Director 포지션인 멘토를 선택한 건, 첫 멘토쉽이 다행히 너무 좋았고 - 상당히 인자한 분이셨고, high 포지션으로부터 나중에 레퍼럴 (미국에서는 추천서가 꽤나 중요하게 작용) 을 받을 때 서류 통과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10월 말 즈음 Rocket Mortgage 인턴쉽 공고가 뜬 걸 확인 후 나는 지속적으로 멘토쉽을 가졌던 Director 디자이너와 곧바로 멘토쉽 스케줄을 잡았다. 발표를 보여주고 마지막 즈음 내가 넌지시 레퍼럴을 요청했고, 너무 감사하게도 레퍼럴을 바로 써주었다. 레퍼럴을 써주신 링크를 받아 지원을 하게 되었고, 정말 놀랍게도 지원한 지 4-5일만에 리크루터에게 메일이 왔다 - 서류 합격으로 Phone Screening 하자고.
나는 면접 연습 즉, 포트폴리오 발표 연습도 7-8개월 전부터 멘토들과 연습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실제로 Rocket Mortage 회사의 엔지니어 팀 소속 디자인 팀의 Senior Designer 두 분과 면접을 봤고 약 40-50분 동안 면접이 진행 되었다. 2개의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면접이 거의 끝날 즈음, 한 명의 Senior 디자이너가 "너의 발표는 정말 Great 했어!" 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면접이 끝나고 팀즈 화면이 꺼진 후, 내가 느낀 건 딱 두가지였다. 면접이 아니라 화기애애하게 수다를 떨다 나온 기분 + 무조건 붙을 것 같다는 예감
Rocket Mortgage 회사는 꽤나 큰 조직의 회사인데다가 다양한 디자인팀이 있어 팀마다 채용시기도 다 다르고 면접 프로세스도 다르다. 나의 경우 서류 통과 후 면접 한번이 전부였다. 보통 인턴쉽은 풀타임 만큼 프로세스가 많지는 않다. 면접을 보고 3-4일 뒤 리쿠르터에게 전화가 왔다 "지니, 시니어 디자이너가 그러더라, 너가 great 했고, 어메이징 했다고." 그리고 offer 를 주겠다고 move forward 하자고 말했다.
오퍼 이후 나에게 레퍼럴을 주신 Director 디자이너와 미팅을 가졌고 줌 화면에서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 서로 기쁜 상황이었고,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Director가 웃으며 "지니, 너의 오너쉽과 리더쉽이 대단해. 난 단지 레퍼럴을 써줬을 뿐 합격까지는 너가 해낸 거야. 지금까지 너의 개선 과정을 보면서 포텐셜이 크게 보였어" 난 지금도 이 말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낯선 땅에서 처음으로 인정 받는 기분이었다.
Rocket Mortgage 회사 외에도, Godaddy, Home Depot, BCG Consulting 등 7개의 회사의 서류 통과를 하게 되었고 그 중 5개 회사와 최종 면접까지 갔다. 총 180개가 넘는 회사에 여름 인턴쉽 지원을 했고 약 170개가 넘는 거절 레터를 받았었다.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인턴쉽 오퍼를 받았을 때,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엉엉 울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 미국 취업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건가 싶은 생각에 만만하게 볼 게 전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동시에 이렇게 준비를 하면서 나 또한 엄청 성장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인턴쉽은 첫 시작에 불과하지만 수많은 내 멘토들이 나에게 얘기했듯, 인턴쉽은 풀타임 보다도 더 안 뽑고 아예 안 뽑는 회사들도 있으니 경쟁률이 치열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더 미리 준비를 해야만 했다.
많은 학생들이 다음 해 1월 2월 이후까지 인턴쉽 지원을 할 때, 나는 이미 오퍼가 나서 마음 편하게 학교를 다니며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턴쉽 시작은 6월 첫째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