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roduct Design(UXUI) 유학 후 취업 여정 (7)
위 사진은 제가 인턴으로 근무 했던 회사가 위치한 디트로이트 내 풍경입니다 :)
https://brunch.co.kr/@art2915/6 이 글에 이어서 공유 하고자 한다.
24년 6-8월 10주동안 Rocket Mortgage 회사에서 여름 풀타임 인턴쉽을 가졌다. Rocket Mortgage는 집 담보 대출 대형 회사의 계열사로써, Rocket Money, Rocket Loans, Rocket Homes 이렇게 계열사가 더 있고 이 중 Mortgage 회사가 가장 규모가 크다. 내가 함께한 팀은 Engineering팀 아래 디자인 팀으로써 이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내부 툴을 업데이트하고 디자인 하는 팀이며, 우리 팀 전부 리모트로 일하는 팀이어서 굳이 헤드쿼터인 디트로이트로 relocate 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시작 전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3-4월 즈음 내가 함께할 팀 리더에게 이메일을 직접 보냈다 - 인턴쉽 시작전에 나는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될 지 궁금하다, 그래서 직접 만나고 싶다고.
미국에서 내가 오래 지낸 건 아니지만, 이제껏 느낀 것중 하나는, 내가 적극성을 보일 때 이를 높게 평가하거나 기회가 찾아온다는 거다. 내가 저렇게 이메일을 보낸 뒤, 팀 리더는 곧바로 너무 좋다며 몇일 뒤, Senior 디자이너와 다같이 미팅을 가졌고 이러한 나의 적극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아 첫 출발이 좋았다.
6월 인턴쉽 시작전, 회사 랩탑과 여러가지 축하 물건들 - 텀블러 가방 모자 등 택배로 전달 받았고 랩탑도 맥북 16인치를 보내줘서 큰 화면에서 작업을 수월하게 했다. 6월 시작하며 첫 주 5일동안은 신입 Onboarding 기간이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이 회사에 대한 미션, 가치, 그리고 여러가지 사소한 일들이 발생 했을 때 어느 부서에 연락해야하는 지 등 여러가지 모든 회사 정보를 듣는 기간이다.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좀이 쑤신 적이 있었지만 재밌게 들었다. Rocket Mortgage 회사는 인턴을 위한 이벤트도 크게 열고 꽤나 supportive 하다. 나같은 경우 회사에서 항공권과 호텔 전부 지원을 해줘서 HQ가 있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2박 3일 다녀왔고 다른 디자인 팀의 인턴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꽤나 즐겁게 보내고 왔다.
이 후 나는 팀즈 캘린터를 통해 우리 팀의 모든 미팅 뿐만 아니라 내가 작업하게 될 프로젝트를 할당 받았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는 앞서 언급했듯이, Rocket Mortgage의 엔지니어들이 쓰는 내부 툴을 업데이트 및 리디자인 하는 프로젝트였고 10주 동안 진행이 되었다. 프로젝트 시작할 때 시니어 디자이너가(우리 팀엔 시니어 디자이너 2명 있었다) 나에게 말했다 - "지니, 이 프로젝트 니가 오너쉽을 받고 니가 리드를 해보는 건 어때?"
나는 흔쾌히 Yes 라고 전했다. 인턴이지만 프로젝트를 리드 할 수 있는 기회이고 내가 다음 스텝의 회사와 면접을 보거나 누군가가 나에게 이 회사에서 무슨 일 했냐고 물었을 때 내가 할말이 생길 것 같았다. 그리고 인턴이라고 리드 하지 말라는 법 없다.
사실 10주동안 나는 너무나 바빴다. 프로젝트 이외에도 다른 팀 shadowing 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인턴쉽 시작 전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이 팀이 정규직을 뽑지 않는 팀이란 것이다. 수많은 ex-인턴 사람들과 커피챗을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빠르게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바빴던 이유는
1.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다른 디자인 팀을 reaching out 해야 하고 나라는 사람이 포텐셜이 강력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필 해야한다. 보통 인턴을 두고 있는 다른 디자인 팀의 경우 해당 팀의 인턴했던 사람들을 우선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나같은 경우 인턴을 두지 않는 디자인 팀을 서칭했고 Rocket Loans 계열사의 디자인 팀과 4-5번 미팅했었다 - 이 팀의 시니어 디자이너가 너무나도 친절했고 나와 티키타카도 좋았었다.
2. 인턴쉽 시작부터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업데이트 하기 시작했고, 그 이유는 빠르게 행동할 필요가 있었고 내가 일한 팀이 정규직 전환 해줄 생각이 전혀 없는 팀이라는 걸 알았을 때, 그렇다면 다른 회사의 풀타임을 찾아야 하므로 더 빠르고 proactive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동시에 불안함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에 내가 지속적으로 미팅을 가졌던 Rocket Loans 팀조차도 주니어를 채용하지 않았고, 2023년에는 Rocket Mortgage에서 대규모 해고가 있었으며, 2024년 여름 인턴으로 일했던 나를 포함해 모든 디자인팀 인턴들이 정규직 전환 기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2024년부터 주니어 채용 시장은 크게 악화되기 시작했고, 테크 기업들의 layoff 도 계속 이어졌다.
10주동안 배운 게 정말 많았고 특히 내가 함께한 팀의 경우 전부 미국인들이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영어가 자연스럽게 좋아졌고, 이러한 큰 조직에서는 이러한 환경이구나 라는 점을 배웠다. 그리고 메타인지가 점점 가능해졌는데, 나는 이렇게 큰 조직 환경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빠르게 돌아가는 tech 스타트업 환경이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거다. 어떠한 type의 회사가 나와 적합할 지는 주니어나 인턴 때 깨닫는게 좋다고 많은 멘토들이 조언해줬는데, 나는 일찌감치 스스로 알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