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툰] 엄마의 사랑 곱하기 55화
투정과 원망 섞인 말투로 카카오톡 채팅방이 도배되는 날.
쉬지 않고 울리는 카톡 카톡 카톡 소리를 무시할 법도 한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징징거림에 지칠 법도 한데
남편의 마음은 덤덤하다. '올 것이 왔구나.' 하며 내 하소연을 잘 받아준다.
쏘는 화살을 맨몸으로 받아내며 군소리하지 않는 남편이다.
정신을 차리고 카톡에 남긴 말을 보면 '이거 완전 애가 쓴 글이다.'
정말 힘든 날은 내면의 아동 자아가 나타난다.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이 세련되지 못할 때가 있지만
육아의 고충을 누구한테 털어놓으리. 육아의 의무를 함께하는 남편밖에 없다.
가장 가까이에서 내 상황을 잘 알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남편이다.
아내가 매일 철없는 아이처럼 행동하면 곤란하겠지만 가끔이라면 눈 감아주자.
아내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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